***   열 여섯번째 이야기 

가까운 지인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의외로 자식들에게 죄책감이 
 있는 사람을 여럿 보았다.
 내가 자식에게 잘 못해 줬단다.
 그래서 자식이 잘못 된것이 다, 자기책임 이란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놓고도 미안하단다. 

부모 노릇을 못 했단다
 돈을 많이 못 벌어다 줘서 그렇게 됐고, 미안하단다. 

아이들은 미안해 하는 부모들을 안쓰러워 하거나, 감사해 하지
 않았다.
 모든 책임을 부모에게 돌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나는 깨달았다.
 미안 할지언정 자식들 앞에서는 미안해 하지 않기로...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 좀 당당해 지고, 
 좀 뻔뻔해 지자고 했다.
 오랫만에 의견 일치... 

더 나아가 효도도 강조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보이는 부모를 섬김으로 배우는 것이라고... 

부모를 공경하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한다고
 하나님의 약속 이라고... 

그랬더니 우리 딸이 바로 확인이 들어왔다. 
 엄마는 할머니 들에게 어떻게 했는지 말해 보란다. 

시어머니와는 조용히 살았으므로 넘어갈수 있지만
 친정 엄마하고는 트러블이 몇번 있었고 딸도 알고 있어서 
 그냥 넘어갈수가 없었다. 

나는 딸에게 엄마는 그 중요한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