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프레이
킵프레이 · 고구마향기
2021/11/17
고등학생 시절 제목이 너무 멋져서 읽기를 시도하다가 늘 어느샌가 잠이 들곤했던. 책장에 얼룩이 남아 있었소. (얼룩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유명한 교향악이었던 것도 같습니다. 장엄하고 진지하고 무겁고 신천지가 열릴 듯한. 

몰락에 대한 학생의 반성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천사겠죠. 우리는 타인의 실패를 자신의 위안거리로 삼고 있은 자신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랍니다. 그리고 또 이러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슬퍼합니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 그것은 악어의 눈물일까요? 

죄책감을 느낀다면 정상인인데. 나 자신도 어느새 타인의 위안 거리가 되어 있음을 알고 슬퍼집니다. 성냥팔이 소녀가 맨발로 크리스마스 밤을 돌아다닐 연말이 다가오는데, 작은 창에 불을 밝히고 제 계좌를 들여다보면서 얼마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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