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전장연 시위를 만나다

실배
실배 · 매일 글쓰는 사람입니다.
2022/10/26
1분, 2분, 5분, 10분, 15분.... 스크린 도어를 노려본 지 한참이 지났다. 방송으로는 전장연 시위로 인하여 열차가 지연된다는 방송만 공허한 메아리로 남았다.

회사에 연락해서 지각을 내야 하나 마나 고민할 때쯤 열차가 도착했다. 우르르 인파와 개찰구에 도착하니 10여 분의 시간이 남았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뛰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마치 마라톤 대회 같았다.

정각에 사무실에 들어가니 후임이 부서장이 찾았단다. 땀을 식힐 겨를도 없이 수첩을 들고 부서장 실로 향했다. 이 날씨에 왜이리 땀을 흘리나며 핀잔을 들었다.

묘하게 내가 늦게 출근만 하면 지하철 시위와 만났다. 처음엔 당황 그다음엔 관심, 이후엔 짜증, 그리고 지금은 체념이다.

나 역시도 장애인의 권리가 지켜져야 하고 앞으로도 개선해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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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년째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제 삶에는 큰변화가 생겼네요 그저 평범했던 하루가 글을 통해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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