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에서는 폭우로, 한 쪽에서는 가문 폭염으로. 이번 명절은 정말 힘들 것만 같습니다. 언제나 명절이 다가오면 폭등하는 채소값에 그저 한숨만 나오곤 하였는데, 올해는 유독 더 깊은 한숨이 이미 새어 나오네요.
저는 따로 명절을 치르지 않지만, 명절이나 제사때마다 어머니와 함께 장을 보고, 음식을 하다보니. 명절이 다가오면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추석이 지나가면 또 제사가 연달아 있다보니, 시집 가기도 전에 명절 증후군이 와 버렸네요.
이번에 도지사가 새로 바뀌면서, 제주도에서는 1인당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재난지원금을 받아도 반쯤은 걱정, 세금 낭비는 아닌가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반갑게만 느껴지네요. 재난 지원금을 받고 어머니께 카드를 드릴까 생각중입니다. 이번 명절에 나갈 돈이 한 두푼이 아니니 말이죠..
모두의 깊어지는 한숨에 하늘빛도 덩달아 깊어지는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