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루시아님 말씀처럼 친구가 나에게 속상한 일을 말했다고 했을 때, 제 발걸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아니죠! 그런데 한 편으로는 마음 아파하게 되기 때문에, 그래서 말을 아끼게 되는 것도 같습니다..ㅎㅎ

친구에게 속상한 일을 들으면 같이 속상해하고, 때론 같이 화를 내고, 같이 웃기도 하고. 참 많은 대화를 나누게 돼요. 그런데, 늘 힘든 일은 만나자마자 대화를 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시답잖은 잡담들을 나누다가, 함께 티비를 보며 대화를 나누다가. 나중에 되어서야 친구가 조심스레 말을 꺼냅니다. 요즘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라면서요. 때론 눈물 흘리다가. 혹은 화를 내다가....저는 같이 눈물짓거나 화를 내거나 하며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정반대의 경우, 제가 이야기를 꺼낼 때도 비슷하지만요..

그럴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