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2
당사자인 10대께서 귀한 글 올리셔서 우선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제가 10대였을 때 기억이 많이 겹치네요. 저도 비슷했다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죽는 것을 생각할 때도 많았다고 말씀드리면.. 조금 위안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고등학생 때 사촌누나가 조카를 데리고 온 적 있었습니다. 부모님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가는 조카의 공부, 진로에 대한 얘기로 화제가 옮겨가는 게 들렸는데요.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한다, 중학교 성적은 기본만 해도 된다 대입 준비가 중요하다, 이야기가 오가는 동안 오촌 조카애는 자리에 '얌전히' 앉아 있었습니다. 자기를 두고 나누는 대화인데 정작 아이는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걸 엿듣고 지켜보는 제 책상에는 수능 문제집이 펼쳐져 있었네요.
10대 시절이 입시...
제가 10대였을 때 기억이 많이 겹치네요. 저도 비슷했다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죽는 것을 생각할 때도 많았다고 말씀드리면.. 조금 위안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고등학생 때 사촌누나가 조카를 데리고 온 적 있었습니다. 부모님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가는 조카의 공부, 진로에 대한 얘기로 화제가 옮겨가는 게 들렸는데요.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한다, 중학교 성적은 기본만 해도 된다 대입 준비가 중요하다, 이야기가 오가는 동안 오촌 조카애는 자리에 '얌전히' 앉아 있었습니다. 자기를 두고 나누는 대화인데 정작 아이는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걸 엿듣고 지켜보는 제 책상에는 수능 문제집이 펼쳐져 있었네요.
10대 시절이 입시...
재즈 구경 다니는 한량입니다.
예술인의 권익에 관심이 많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