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배제시키는 일

그저빛
그저빛 · 생각의 시작
2022/03/24
언제부턴가..
아니, 정확히는 여러 상처들이 나를 할퀴어갔던 세월을 지나고 보니 이제 더이상 사람의 감정에 기대지 않게된다.

상대를 믿지만 상대의 감정을 믿진 않는다는 역설적인 이 마음가짐이 누군가들은 제 발로 고독을 향해 걷냐 의문을 품을지언정 숱한 상처에 울고 좌절하며,
나를 탓했고 그렇게 고개 숙이며 아파해온 지난 날의 내가 너무 가여워 또 같은 반복을 쥐어주고 싶진않다는 마음이 큰 탓에 자리잡힌 가치관일지도 모른다.

관계에 있어, 기대와 희망은 시간이 쌓일수록 말도 없이 몇 배는 부풀려져, 긍정의 사인이 될 땐 "당연히"라는 단어로 풀이가 되었고, 부정의 사인이 될 땐 "실망과 배신"이라는 단어로 풀이가 되는 걸 항상 경험해 왔던게 화근인 듯 싶다. 결국 나는 그 어느 곳에서도 내가 풀이한 결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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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철학/ 사색/ 서정적인 혹은 개인적인 그 모든 것들에 대한 표현/ 얕은 깊이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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