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애쓰지 말기

구운고구마 · 눕는게 제일 좋아
2022/03/23
바삐 일만 하며 살다가 가끔 휴일이 생기면, 그렇게 갖고싶던 휴일인데 뭘 해야할지를 몰라서 침대위에 멍하니 누워 의미없이 핸드폰만 만진다. 근데 핸드폰으로도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금방 다시 화면을 끈다.


일으로 삶의 보람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텐데 나는 아닌가보다. 나는 내 삶이 일로만 점철되면 너무 슬플 것 같다. 

그래서 일부러 시간내서 커피를 마시고, 산책을 하고, 느긋하게 목욕하고, 피아노도 치고, 글도 쓴다. 그런것들을 삶에 끼워넣지 않으면 인생이 너무 무의미해질 것 같아서. 


어떤 일들은 내가 노력한다고 해결되지가 않는다. 시간에 맡겨두면 알아서 흘러갈 때가 있다. 삶이 항상 무탈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 마음만큼은 평온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너무 애쓰지 말자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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