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2/21
할머닌지  아줌만지 누나 혹은 언닌지는  애들이 젤 잘 압니다.
아무리 아줌마 소리 듣기 싫어도 애들이 아줌마. 하면 아줌마고. 할머니. 하면  어쩔 수 없이 할머닙니다.
옛날 신혼 때.  5~6세 아이에게 제가 방에 들어가자 어른들이 누구냐고 묻자 누나! 하고 대답하더군요.  사람들은 깔깔 웃으며 재미있어하구요.  알고 보니 방에 들어 오는 사람마다 누구냐 물으면 아줌마. 할머니 하고 대답했는데 유일하게 저를 보고 누나라고 했던거죠.
제가 젤 나이가 적고 새댁이니 모두 애가 정확하다고 애 눈은 못 속인다고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동네 할머니 눈은 못 믿으니까 애들에게 물어보셔요.  아줌마라 하면 엄마로 인정받은겁니다.  ㅎㅎ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3.3K
팔로워 817
팔로잉 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