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 오는 이 새벽에..

옥결
옥결 · 노력, 인내, 포기하지 않는 마음
2024/05/24
잠이 안와 컴퓨터 책상 앞에 앉았다.  새로 나온 영화를 한편 보고, 이 새벽에 생각에 잠기었다.  손은 퉁퉁 붓고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은 저려서 감각이 둔하다.  내 손한테 참 미안하다.  주인 잘 못 만나 고생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늘 물집 아니면, 손에 상처가 나기 일쑤다.  

일복이 많다는 말이..  어렸을 땐 돈 많이 번다는 말인지 알았다.  지금은 이렇게 고생해도 나중에는 편안하게 살겠지 하고 말이다.  내 나이 마흔 넷.  일복이 많다는 건, 말 그대로 일복이 많은 거였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일에 치여 사는 것이였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해도, 그건 내 생각이다.  지금 세상이 노력만으론 될 세상이 아니라는 거.  열심히 성실하게 일해봐도, 이 가난함에서 벗어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거다.  아니면, 죽을때까지 그냥 이대로 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난 이왕 이렇게 태어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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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 살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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