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또 바뀌었다 ㅋㅋ
난 하루에도 12번도 넘게 생각이 
바뀌지만 지금의 결정은 지난 3일동안 
바뀌지 않았어서 이렇게 기록한다 ㅋㅋ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결정을 하듯
나도 그동안 하고 싶었던 롤이고
그걸 하게 되면 생기는 다양한 
재밌는 일들이 있을거고
연봉도 앞자리가 바뀌게 되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 롤을 맡게 되면 배아플거고
등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나도 그냥 하려고 했는데...

3일 전에 생각이 바뀌었다.
안하기로...

가만히 있어도 다음달부터 내 연봉이 
인상되는것을 몰랐다면 빅 점프네 하며 
좋다고 받았을것 같은데 다음달에 
5.75% 인상되는걸 알게 된 이상 
이건 도저히 받아들일수가 없는것이다;

그동안 내가 게이밍 슈퍼바이저가 
되는 조건으로 풀타임도 받았고
트레이닝도 받았고 
어떠한 추가 급여도 없이 
매니저 일을 하며 기다린 결과가 
고작 이거라니...
실망이 커서 이걸 받아들이더라도
일하는 동안 계속 행복하지 않을것 같다.
9개월동안이나 이 짓을 하는 중간에
연봉 인상을 요구했었어야 했다.
이 부분은 참 아쉽다.
요구했었어도
씨알이 안먹혔을것 같긴 하지만.

여기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들이 제시한 연봉은 게이밍 
슈퍼바이저 연봉치고 꽤 높았다.
그래도 5.75% 가 포함한 
연봉이라는게 영 불만인것이다.
지금 이미 내 연봉이 꽤 높은데
거기다가 5.75% 까지 받겠다니.
내가 생각해도 내가 지금 욕심이 과하다.
이게 무슨 엄청난 기술직도 아닌데.

나도 안다. 
내가 그 직책 안 맡고 
다음달에 5.75% 인상만 받고 
이대로 가겠다고 하면 존나 바보같은 
결정을 내리는거라는걸.

그런데 나는 이런 결정을 결국엔 내렸다.
이런 결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