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번의 12시
2023/08/16
방송을 보다가 오전 12시라는 말을 듣고는 문득 궁금했다.
오전 12시는 과연 언제를 말하는 걸까, 오전이 시작되는 한밤중의 12시일까
아니면 오전이 끝날 무렵인 낮 12시를 말하는 걸까?
전에도 이것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명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그냥 흐지부지 넘어갔던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짚어야겠다.
오후 12시라고 하면 얼핏 밤 12시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낮 12시가 오전 12시로 생각되지는 않기에 그럼 낮 12시가 오후 12시를
말하는 것이겠구나 생각하곤 했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 그게 맞긴 맞나 보다.
그런데 왜 굳이 오전 12시 오후 12시라고 말하는 걸까?
우리가 흔히 쓰는...
가랑비!?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지만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데
이젠 그런 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렇게 조용하고 가느다란 가랑비가
온종일 내리곤 했었는데
이젠 예전같은 분위기의 비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