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위안부]를 읽은 자들과 안 읽은 자들에 대하여

정찬용
정찬용 인증된 계정 · 영어를 잘하게 만드는 사람
2023/12/16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제국의 위안부]는 책이다. 전 세종대 일문과 교수 박유하2013년에 출간했다. 발간 당시에는 오히려 호평이 주를 이루었는데 그 다음해 6월 나눔의 집 거주 위안부들로부터 '명예 훼손'죄로 형사 고발당했다.  그 소송의 경과를 보면, 2017년 1월 형사 재판 1심 판결에서는 판사의 무려 한 시간이 넘는 선고문 낭독 끝에 무죄가 선고되었으나 같은 해 10월 2심에선 불과 몇 분 만에 1000만원 벌금형 선고가 나왔고 그 이후 6년여가 지나 올해 2023년 10월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되었다.  주문의 취지는 이러했다: '“이 사건 도서의 전체적인 내용이나 맥락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이 검사의 주장처럼 일본군에 의한 강제 연행을 부인하거나, 조선인 위안부가 자발적으로 매춘행위를 하였다거나, 일본군에 적극 협력하였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이 사건 각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이 사건 각 표현이 그러한 주장을 전제하고 있다고 보이지도 않는다. 
오히려 피고인은 이 사건 도서에서 강제로 끌려가는 이들을 양산한 구조를 만든 것이 일본 제국 또는 일본군이라는 점은 분명하고,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가 일본 제국의 구성원으로서 피해자인 동시에 식민지인으로서 일본 제국에 협력할 수밖에 없었던 모순된 상황에 처해 있었다는 점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밝히고 있다. 
이는 공소사실에 기재된 것과 같은 '위안부의 자발성', '강제 연행의 부인', '동지적 관계'와는 거리가 있다.”

사실 이 책 이전에 박유하는 [화해를 위해서]라는 책을 2005년에 냈고 거기에 이미 [제국의 위안부]에 쓰인 내용의 요약본 같은 챕터가 있었다.  그리고 그때에는 아무도 소송을 걸지 않았다.  두 책이 출간된 이후 환경의 차이는 박유하가 2014년 4월에 위안부 관련 심포지엄을 열었다는 것이었다. 거기서 그는 나눔의 집 처우에 대한 불만과 일본에 대한 속마음을 표현한 목소리들을 모아 '위안부 문제, 제3의 목소리'라는 제목을 달았는데 거기서 "정대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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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사실은 넌 영어 바보가 아니야', '대한민국의 미친 엄마들' 등의 저자. 지금도 강남역 인근에서 영어 성공자들 꾸준히 배출 중인 영어 잘하게 만드는 분야 고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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