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인가(2)

2022/03/11
내가 뭘 좋아하는지 찾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뭘 좋아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많은 경험을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했다.
나는 취미 기타 학원을 다니고 싶어도 
기타 선생님이 무서우실까 봐 한 달 넘게 고민만 할 정도로 겁이 많은 겁쟁이다.
 이런 내가 공부밖에 안 해본 상태로 좋아하는 걸 찾는 일이란
정말 정말 어려웠던 것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일 찾는 법을 검색하고 알아보았다.
어떤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인터뷰한 다큐를 보는 것이
나에게 적합한 첫 번째 해답이었다.
그 사람의 속 깊은 내면의 얘기를 들어보고 울림이 있다면 
그걸 나도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에게 다큐는 흥미가 없는걸 걸러내기가 더 좋았다.
일단 모든 주제의 다큐를 다 볼만큼 나의 인내심이 크지 않았다.
끌리지 않는 제목을 넘기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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