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제 답글을 다시 읽어보니 제가 조금 과민반응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작업이 감정소모가 많은 작업임을 다시금 느낍니다. 최대한 한다고 하면서도 한계를 여실히 느끼던 차에 뼈아픈 지적을 받아 불필요한 대응을 한것 같습니다. 제가 손가락만 본 게 사실이고, 주신 말씀 새기며 앞으로 연구나 작문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사양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말씀 전해야 할 것 같아 부득이 하나 더 남깁니다. 굳이 답 안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비판은 비판으로 담아 두시고, 같은 내용의 반복으로 무엇 하나해소없는 긴 답글로(제 답글도 페이스북 포스팅 여러번 읽고 쓴 글이죠) 제 생각과 비판적 생각을 "거두어 달라"는 댓글은 참 기분 나쁜 무례함으로 다가 오지만 이해는 해 보겠습니다. 댓글로 확신은 여전합니다. "세금이 아깝습니다." 장영욱님의 연구자로서의 자질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일부 보고서만 보고 판단하는 것도 아닙니다. 담고 계시는 연구소등 국연기관과의 협업, 과제 토의 등 다수의 직간접 경험으로 말씀드리는 시민의 비판이지요. 세금 주권자의 비판을 거두라 마라는 선넘은 말이라는 생각도 안들면 안되겠지요. 그럼 민간에서 일하시면 됩니다.
제게 참조하라는 동기관 보고서 중 무엇이 과연 "전문 연구기관의 전문성"이 보여지나요? 일반보도와 뭐가 다를까요? 그리고, 링크하신 해당 보고서는 본인의 작성한 것이 아닌데 왜 그러냐는 말씀에도 그럼 링크는 "왜"거신 것이고 "참조"하라고 하셨나요? 연구자라시면 인용과 참조에 대한 책이은 인용자에게 있는 것은 잘 아실 듯 합니다.
얼룩소라는 곳이 이런 반대의 의견. 아쉬움. 그리고 비판과 제안을 하는."공론"의 장이라고 하는데, 왜 비판의 글을 다냐고요? 그건 얼룩소 운영진에게 "내 글을 왜 대문에 걸어 잔소리를 듣게 하냐고 항의하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 "공공의 불특정 다수"라는 집단은 고도화되어 있답니다. 저의 비판은 "저널리즘"의 역할이 문제제기에 그치지 말고 "제안"을 하는 역할로 거듭나자는 비판이었습니다. 달을 보셔야지 손가락만 보고 무턱대고 반론만 하시면 안되지요. 뻔한 이야기에 대안도 없다고 인정하는 얕은 글을 "전문가"의 변이라 대문에 걸은 "얼룩소 시스템"에 대한 제안적 비판이 제 답글입니다.(이번 게시글만 이야기하는 것도 아닙니다.)더불어 연구자님께는 사실 "공공"의 다수들은 더 고도화된 연구와 결과를 원한다는 wish를 전달한 것이고요.(시간이 되시면 제가 작성한 "데이터 저널리즘"관련 글을 참조하시고)
자, 각자의 "입장"은 확실하고, 직업에 대한 신념같은 편향적 확신을 가진 특정 직업군과는 여전히 토론이 참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 소득으로 접습니다.
더 이상 댓글은 시간낭비로 보이니, 정중히 사양드립니다.
하시는 일마다 좋은 성과 있으시기를.
재차 댓글은 사양합니다.
음... 공공은 불특정다수입니다. 논문은 학자나 연구자가, 정책보고서는 정부 관계자가 봅니다. 기성언론의 독자, 뉴미디어인 얼룩소의 독자, 개인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의 독자는 다 다를텐데요, 전공자를 대상으로 논문쓰듯, 또는 정책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책보고서 쓰듯 여기 글을 쓸 순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페이스북 포스팅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최선은 자발적으로 모임을 줄이고, 모여야 한다면 소그룹으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마스크를 벗는 시간을 최소화하며, 짧게 만나는 것입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인 분들, 또는 그 분들과 접촉이 잦은 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라고 얘기하고,
정부당국의 적절한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그간의 메시지 관리 실패로 '자율'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모임 인원 제한 정도는 4~6인 사이로 다시 도입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리고 언급했으며,
비용대비 효과가 적은 조치를 지적하기 위해 "현재로선 미접종자 허용인원을 줄이거나 방역 패스를 확대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의 면역 효과가 감소한 상황에 접종자는 자유롭게 활동해도 좋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다같이 이동 및 접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책의 부작용을 교정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이에 따르는 자영업, 소상공인 매출 감소에 대한 신속하고 확대된 대책이 필요합니다. 현재 손실보상법은 영업시간 제한과 집합금지가 적용되는 업종만 보상을 제공합니다. 모임인원 제한 또는 자발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감소하는 부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업종 상관없이 소득 또는 매출 기준으로 영세 자영업자에게 일괄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입니다."라고 말했으며,
장기적으론 "또한 장기화 국면에 손실 보상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폐업, 업종 전환 및 재취업 지원도 확대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안전망 보강을 통해 전환 중 탈락하는 분들의 생계 곤란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라고 말했죠.
다 제가 쓰는 공개/비공개 보고서에서 고민고민한 흔적의 결과로 제안한 내용입니다. 제가 링크건 보고서와 그 전 보고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습니다.
물론 더 구체적으론 박 스테파노 님 말씀대로 어떤 조직에서 얼마의 돈을 들여 어떤 방식으로 위에 말한 대안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 작업은 시간과 돈이 들 뿐 아니라 정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분들껜 불필요한 정보로 보이는데 이 생각이 과한 건지요? 여기서 자격을 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전공분야 외엔 일반 시민이고 제 관심 범위 이상의 구체적 "솔루션"은 저에게 불필요한 정보입니다.
언급하신 연구과제는 제가 쓴 글과 크게 관계가 없고 제 전공도 아닙니다. 그 부분의 솔루션을 제공하라는 박 스테파노 님의 제언은 글쎄요, 왜 저한테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답변을 드렸습니다. 글에서 해석 또는 분석이 잘못되었거나 현실적이지 않은 제안이 있어서 지적해주셨다면 오히려 받아들였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링크한 짧은 현안 보고서 말고 더 긴 호흡의 연구가 들어간 정책보고서들도 저희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제 보고서가 눈에 못 미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저보다 더 훌륭한 동료들의 보고서도 많으니 국책연구원에 들어가는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은 거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글에 감사부터 드립니다. "입장"이라는 스탠스를 존중하며 재차 답글을 납깁니다. 그래도 저역시 받아들이기 힘든 답변입니다.
1. 우선 "공공"을 대상으로 쓴 글이기에 "문제제기"만으로 적합하다 하셨는데, 그 "공공"은 누구인가요? 얼룩커들? 일반 시민?
2. 그리고 "특정 분야의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제가 여기서 한 작업보다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기도 하지만, 염두에 두는 독자는 일반 시민이 아니라 정부나 다른 의사결정자가 됩니다. 얼룩소나 페이스북에 쓰기 적합한 글의 형식은 아닌 것으로 사료됩니다."라는 부분은 동의하기 어럽습니다. 시간과 자원이 투입된 국가출연기관의 보고서가 "의사결정자"라고 하시는 듯 한데, 특정하여 누구인가요? 고위 공무원? 정책입안자? 일반시민은 자격이 안되나 보지요?
3. 저는 이런점을 광의의 저널리즘 한계라고 지적드립니다. 공들인 구체적 보고서는 주권자인 일반 시민의 몫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일반시민"은 SNS의 가벼운 피드를 통한 "공감 조성"이면 된다는 의미이신가요? 그 기준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4. 쓰지 않은 글에 피드백을 드린 점은 없습니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피드백을 드리지 않아 생긴 혼동이라 생각되는데요. 링크하신 "보고서"는 연구 기관 홈피 게시물이잖아요? 그 보고서에서도 "일반시민"들의 정보와 그들이 링크하는 SNS피드 이상의 것을.발견하지 못한 아쉬움입니다. 적어도 국민의 세금이 투영된 기관의 보고서에서 그저 "문제제기 공감대 형성"을 원하는 세금부담자는 없을 것입니다.
5.넓은 의미에서 저널리즘은 "솔루션"을 제기해야 한다는 제언적 지적이었습니다. 국책 연구자들 뿐아니라, 민간 연구자들, 교수들, 기자들 모두에게 드리는 잔소리 정도라 생각하면 되겠네요. 번쩍하는 성찰이나 큰 쉬프트에 대한 기대는 애초에 없었고, 연구자님의 연구 노력을 폄하할 생각도 없습니다. 이런 논의야 말로 "토론"과 "공론"이 되는 사회를 기대하는 아주 작은 "일반" 시민의 흰소리입니다.
꼼꼼히 읽고 제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히 답 드린다면, 제가 쓴 이 글과 링크한 보고서, 페이스북 포스팅은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쓰인 게 아닙니다. 공공을 대상으로 하는 글은, 제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정보를 수집하여 제시하고 관련한 시사점을 생각해보려 쓰고 있습니다. 지금 글 같은 경우는 단기적으로 방역강화가 필요한 이유를 환기하고 장기적으로 균형을 잡는 '방향'으로 대응을 바꿔가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을 끌어내는 목표로 썼습니다.
특정 분야의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제가 여기서 한 작업보다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기도 하지만, 염두에 두는 독자는 일반 시민이 아니라 정부나 다른 의사결정자가 됩니다. 얼룩소나 페이스북에 쓰기 적합한 글의 형식은 아닌 것으로 사료됩니다. 개개인의 실천 방안과 정부에 요구해야 하는 정책 전환의 방향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까요? 박 스테파노 님은 이미 제가 쓴 내용을 인지하고 공감하시는 걸로 보아 이 글에서 추가적인 정보를 얻지 못하신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다만 제가 쓰지 않은 글에 대한 피드백으로 보여 조금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주신 제언들은 제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나중 연구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꼼꼼히 읽고 제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히 답 드린다면, 제가 쓴 이 글과 링크한 보고서, 페이스북 포스팅은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쓰인 게 아닙니다. 공공을 대상으로 하는 글은, 제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정보를 수집하여 제시하고 관련한 시사점을 생각해보려 쓰고 있습니다. 지금 글 같은 경우는 단기적으로 방역강화가 필요한 이유를 환기하고 장기적으로 균형을 잡는 '방향'으로 대응을 바꿔가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을 끌어내는 목표로 썼습니다.
특정 분야의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제가 여기서 한 작업보다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기도 하지만, 염두에 두는 독자는 일반 시민이 아니라 정부나 다른 의사결정자가 됩니다. 얼룩소나 페이스북에 쓰기 적합한 글의 형식은 아닌 것으로 사료됩니다. 개개인의 실천 방안과 정부에 요구해야 하는 정책 전환의 방향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까요? 박 스테파노 님은 이미 제가 쓴 내용을 인지하고 공감하시는 걸로 보아 이 글에서 추가적인 정보를 얻지 못하신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다만 제가 쓰지 않은 글에 대한 피드백으로 보여 조금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주신 제언들은 제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나중 연구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예 제 답글을 다시 읽어보니 제가 조금 과민반응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작업이 감정소모가 많은 작업임을 다시금 느낍니다. 최대한 한다고 하면서도 한계를 여실히 느끼던 차에 뼈아픈 지적을 받아 불필요한 대응을 한것 같습니다. 제가 손가락만 본 게 사실이고, 주신 말씀 새기며 앞으로 연구나 작문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사양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말씀 전해야 할 것 같아 부득이 하나 더 남깁니다. 굳이 답 안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비판은 비판으로 담아 두시고, 같은 내용의 반복으로 무엇 하나해소없는 긴 답글로(제 답글도 페이스북 포스팅 여러번 읽고 쓴 글이죠) 제 생각과 비판적 생각을 "거두어 달라"는 댓글은 참 기분 나쁜 무례함으로 다가 오지만 이해는 해 보겠습니다. 댓글로 확신은 여전합니다. "세금이 아깝습니다." 장영욱님의 연구자로서의 자질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일부 보고서만 보고 판단하는 것도 아닙니다. 담고 계시는 연구소등 국연기관과의 협업, 과제 토의 등 다수의 직간접 경험으로 말씀드리는 시민의 비판이지요. 세금 주권자의 비판을 거두라 마라는 선넘은 말이라는 생각도 안들면 안되겠지요. 그럼 민간에서 일하시면 됩니다.
제게 참조하라는 동기관 보고서 중 무엇이 과연 "전문 연구기관의 전문성"이 보여지나요? 일반보도와 뭐가 다를까요? 그리고, 링크하신 해당 보고서는 본인의 작성한 것이 아닌데 왜 그러냐는 말씀에도 그럼 링크는 "왜"거신 것이고 "참조"하라고 하셨나요? 연구자라시면 인용과 참조에 대한 책이은 인용자에게 있는 것은 잘 아실 듯 합니다.
얼룩소라는 곳이 이런 반대의 의견. 아쉬움. 그리고 비판과 제안을 하는."공론"의 장이라고 하는데, 왜 비판의 글을 다냐고요? 그건 얼룩소 운영진에게 "내 글을 왜 대문에 걸어 잔소리를 듣게 하냐고 항의하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 "공공의 불특정 다수"라는 집단은 고도화되어 있답니다. 저의 비판은 "저널리즘"의 역할이 문제제기에 그치지 말고 "제안"을 하는 역할로 거듭나자는 비판이었습니다. 달을 보셔야지 손가락만 보고 무턱대고 반론만 하시면 안되지요. 뻔한 이야기에 대안도 없다고 인정하는 얕은 글을 "전문가"의 변이라 대문에 걸은 "얼룩소 시스템"에 대한 제안적 비판이 제 답글입니다.(이번 게시글만 이야기하는 것도 아닙니다.)더불어 연구자님께는 사실 "공공"의 다수들은 더 고도화된 연구와 결과를 원한다는 wish를 전달한 것이고요.(시간이 되시면 제가 작성한 "데이터 저널리즘"관련 글을 참조하시고)
자, 각자의 "입장"은 확실하고, 직업에 대한 신념같은 편향적 확신을 가진 특정 직업군과는 여전히 토론이 참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 소득으로 접습니다.
더 이상 댓글은 시간낭비로 보이니, 정중히 사양드립니다.
하시는 일마다 좋은 성과 있으시기를.
재차 댓글은 사양합니다.
음... 공공은 불특정다수입니다. 논문은 학자나 연구자가, 정책보고서는 정부 관계자가 봅니다. 기성언론의 독자, 뉴미디어인 얼룩소의 독자, 개인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의 독자는 다 다를텐데요, 전공자를 대상으로 논문쓰듯, 또는 정책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책보고서 쓰듯 여기 글을 쓸 순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페이스북 포스팅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최선은 자발적으로 모임을 줄이고, 모여야 한다면 소그룹으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마스크를 벗는 시간을 최소화하며, 짧게 만나는 것입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인 분들, 또는 그 분들과 접촉이 잦은 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라고 얘기하고,
정부당국의 적절한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그간의 메시지 관리 실패로 '자율'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모임 인원 제한 정도는 4~6인 사이로 다시 도입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리고 언급했으며,
비용대비 효과가 적은 조치를 지적하기 위해 "현재로선 미접종자 허용인원을 줄이거나 방역 패스를 확대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의 면역 효과가 감소한 상황에 접종자는 자유롭게 활동해도 좋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다같이 이동 및 접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책의 부작용을 교정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이에 따르는 자영업, 소상공인 매출 감소에 대한 신속하고 확대된 대책이 필요합니다. 현재 손실보상법은 영업시간 제한과 집합금지가 적용되는 업종만 보상을 제공합니다. 모임인원 제한 또는 자발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감소하는 부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업종 상관없이 소득 또는 매출 기준으로 영세 자영업자에게 일괄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입니다."라고 말했으며,
장기적으론 "또한 장기화 국면에 손실 보상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폐업, 업종 전환 및 재취업 지원도 확대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안전망 보강을 통해 전환 중 탈락하는 분들의 생계 곤란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라고 말했죠.
다 제가 쓰는 공개/비공개 보고서에서 고민고민한 흔적의 결과로 제안한 내용입니다. 제가 링크건 보고서와 그 전 보고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습니다.
물론 더 구체적으론 박 스테파노 님 말씀대로 어떤 조직에서 얼마의 돈을 들여 어떤 방식으로 위에 말한 대안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 작업은 시간과 돈이 들 뿐 아니라 정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분들껜 불필요한 정보로 보이는데 이 생각이 과한 건지요? 여기서 자격을 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전공분야 외엔 일반 시민이고 제 관심 범위 이상의 구체적 "솔루션"은 저에게 불필요한 정보입니다.
언급하신 연구과제는 제가 쓴 글과 크게 관계가 없고 제 전공도 아닙니다. 그 부분의 솔루션을 제공하라는 박 스테파노 님의 제언은 글쎄요, 왜 저한테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답변을 드렸습니다. 글에서 해석 또는 분석이 잘못되었거나 현실적이지 않은 제안이 있어서 지적해주셨다면 오히려 받아들였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링크한 짧은 현안 보고서 말고 더 긴 호흡의 연구가 들어간 정책보고서들도 저희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제 보고서가 눈에 못 미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저보다 더 훌륭한 동료들의 보고서도 많으니 국책연구원에 들어가는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은 거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글에 감사부터 드립니다. "입장"이라는 스탠스를 존중하며 재차 답글을 납깁니다. 그래도 저역시 받아들이기 힘든 답변입니다.
1. 우선 "공공"을 대상으로 쓴 글이기에 "문제제기"만으로 적합하다 하셨는데, 그 "공공"은 누구인가요? 얼룩커들? 일반 시민?
2. 그리고 "특정 분야의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제가 여기서 한 작업보다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기도 하지만, 염두에 두는 독자는 일반 시민이 아니라 정부나 다른 의사결정자가 됩니다. 얼룩소나 페이스북에 쓰기 적합한 글의 형식은 아닌 것으로 사료됩니다."라는 부분은 동의하기 어럽습니다. 시간과 자원이 투입된 국가출연기관의 보고서가 "의사결정자"라고 하시는 듯 한데, 특정하여 누구인가요? 고위 공무원? 정책입안자? 일반시민은 자격이 안되나 보지요?
3. 저는 이런점을 광의의 저널리즘 한계라고 지적드립니다. 공들인 구체적 보고서는 주권자인 일반 시민의 몫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일반시민"은 SNS의 가벼운 피드를 통한 "공감 조성"이면 된다는 의미이신가요? 그 기준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4. 쓰지 않은 글에 피드백을 드린 점은 없습니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피드백을 드리지 않아 생긴 혼동이라 생각되는데요. 링크하신 "보고서"는 연구 기관 홈피 게시물이잖아요? 그 보고서에서도 "일반시민"들의 정보와 그들이 링크하는 SNS피드 이상의 것을.발견하지 못한 아쉬움입니다. 적어도 국민의 세금이 투영된 기관의 보고서에서 그저 "문제제기 공감대 형성"을 원하는 세금부담자는 없을 것입니다.
5.넓은 의미에서 저널리즘은 "솔루션"을 제기해야 한다는 제언적 지적이었습니다. 국책 연구자들 뿐아니라, 민간 연구자들, 교수들, 기자들 모두에게 드리는 잔소리 정도라 생각하면 되겠네요. 번쩍하는 성찰이나 큰 쉬프트에 대한 기대는 애초에 없었고, 연구자님의 연구 노력을 폄하할 생각도 없습니다. 이런 논의야 말로 "토론"과 "공론"이 되는 사회를 기대하는 아주 작은 "일반" 시민의 흰소리입니다.
장영욱 님, 저도 다소 감정이 담긴 문구 사과드립니다. 노고가 많으심도 이해하구요. 그 노력이 실제하는 좋은 공동체 그려 봅니다. 말씀 주신대로 몸담고 계신 기관에 주옥같은 보고서들 많더라구요. 공공 일반에게 더 밀접하게 전달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 제 답글을 다시 읽어보니 제가 조금 과민반응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작업이 감정소모가 많은 작업임을 다시금 느낍니다. 최대한 한다고 하면서도 한계를 여실히 느끼던 차에 뼈아픈 지적을 받아 불필요한 대응을 한것 같습니다. 제가 손가락만 본 게 사실이고, 주신 말씀 새기며 앞으로 연구나 작문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사양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말씀 전해야 할 것 같아 부득이 하나 더 남깁니다. 굳이 답 안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비판은 비판으로 담아 두시고, 같은 내용의 반복으로 무엇 하나해소없는 긴 답글로(제 답글도 페이스북 포스팅 여러번 읽고 쓴 글이죠) 제 생각과 비판적 생각을 "거두어 달라"는 댓글은 참 기분 나쁜 무례함으로 다가 오지만 이해는 해 보겠습니다. 댓글로 확신은 여전합니다. "세금이 아깝습니다." 장영욱님의 연구자로서의 자질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일부 보고서만 보고 판단하는 것도 아닙니다. 담고 계시는 연구소등 국연기관과의 협업, 과제 토의 등 다수의 직간접 경험으로 말씀드리는 시민의 비판이지요. 세금 주권자의 비판을 거두라 마라는 선넘은 말이라는 생각도 안들면 안되겠지요. 그럼 민간에서 일하시면 됩니다.
제게 참조하라는 동기관 보고서 중 무엇이 과연 "전문 연구기관의 전문성"이 보여지나요? 일반보도와 뭐가 다를까요? 그리고, 링크하신 해당 보고서는 본인의 작성한 것이 아닌데 왜 그러냐는 말씀에도 그럼 링크는 "왜"거신 것이고 "참조"하라고 하셨나요? 연구자라시면 인용과 참조에 대한 책이은 인용자에게 있는 것은 잘 아실 듯 합니다.
얼룩소라는 곳이 이런 반대의 의견. 아쉬움. 그리고 비판과 제안을 하는."공론"의 장이라고 하는데, 왜 비판의 글을 다냐고요? 그건 얼룩소 운영진에게 "내 글을 왜 대문에 걸어 잔소리를 듣게 하냐고 항의하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 "공공의 불특정 다수"라는 집단은 고도화되어 있답니다. 저의 비판은 "저널리즘"의 역할이 문제제기에 그치지 말고 "제안"을 하는 역할로 거듭나자는 비판이었습니다. 달을 보셔야지 손가락만 보고 무턱대고 반론만 하시면 안되지요. 뻔한 이야기에 대안도 없다고 인정하는 얕은 글을 "전문가"의 변이라 대문에 걸은 "얼룩소 시스템"에 대한 제안적 비판이 제 답글입니다.(이번 게시글만 이야기하는 것도 아닙니다.)더불어 연구자님께는 사실 "공공"의 다수들은 더 고도화된 연구와 결과를 원한다는 wish를 전달한 것이고요.(시간이 되시면 제가 작성한 "데이터 저널리즘"관련 글을 참조하시고)
자, 각자의 "입장"은 확실하고, 직업에 대한 신념같은 편향적 확신을 가진 특정 직업군과는 여전히 토론이 참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 소득으로 접습니다.
더 이상 댓글은 시간낭비로 보이니, 정중히 사양드립니다.
하시는 일마다 좋은 성과 있으시기를.
재차 댓글은 사양합니다.
음... 공공은 불특정다수입니다. 논문은 학자나 연구자가, 정책보고서는 정부 관계자가 봅니다. 기성언론의 독자, 뉴미디어인 얼룩소의 독자, 개인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의 독자는 다 다를텐데요, 전공자를 대상으로 논문쓰듯, 또는 정책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책보고서 쓰듯 여기 글을 쓸 순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페이스북 포스팅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최선은 자발적으로 모임을 줄이고, 모여야 한다면 소그룹으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마스크를 벗는 시간을 최소화하며, 짧게 만나는 것입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인 분들, 또는 그 분들과 접촉이 잦은 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라고 얘기하고,
정부당국의 적절한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그간의 메시지 관리 실패로 '자율'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모임 인원 제한 정도는 4~6인 사이로 다시 도입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리고 언급했으며,
비용대비 효과가 적은 조치를 지적하기 위해 "현재로선 미접종자 허용인원을 줄이거나 방역 패스를 확대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의 면역 효과가 감소한 상황에 접종자는 자유롭게 활동해도 좋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다같이 이동 및 접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책의 부작용을 교정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이에 따르는 자영업, 소상공인 매출 감소에 대한 신속하고 확대된 대책이 필요합니다. 현재 손실보상법은 영업시간 제한과 집합금지가 적용되는 업종만 보상을 제공합니다. 모임인원 제한 또는 자발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감소하는 부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업종 상관없이 소득 또는 매출 기준으로 영세 자영업자에게 일괄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입니다."라고 말했으며,
장기적으론 "또한 장기화 국면에 손실 보상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폐업, 업종 전환 및 재취업 지원도 확대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안전망 보강을 통해 전환 중 탈락하는 분들의 생계 곤란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라고 말했죠.
다 제가 쓰는 공개/비공개 보고서에서 고민고민한 흔적의 결과로 제안한 내용입니다. 제가 링크건 보고서와 그 전 보고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습니다.
물론 더 구체적으론 박 스테파노 님 말씀대로 어떤 조직에서 얼마의 돈을 들여 어떤 방식으로 위에 말한 대안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 작업은 시간과 돈이 들 뿐 아니라 정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분들껜 불필요한 정보로 보이는데 이 생각이 과한 건지요? 여기서 자격을 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전공분야 외엔 일반 시민이고 제 관심 범위 이상의 구체적 "솔루션"은 저에게 불필요한 정보입니다.
언급하신 연구과제는 제가 쓴 글과 크게 관계가 없고 제 전공도 아닙니다. 그 부분의 솔루션을 제공하라는 박 스테파노 님의 제언은 글쎄요, 왜 저한테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답변을 드렸습니다. 글에서 해석 또는 분석이 잘못되었거나 현실적이지 않은 제안이 있어서 지적해주셨다면 오히려 받아들였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링크한 짧은 현안 보고서 말고 더 긴 호흡의 연구가 들어간 정책보고서들도 저희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제 보고서가 눈에 못 미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저보다 더 훌륭한 동료들의 보고서도 많으니 국책연구원에 들어가는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은 거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이 길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에 감사부터 드립니다. "입장"이라는 스탠스를 존중하며 재차 답글을 납깁니다. 그래도 저역시 받아들이기 힘든 답변입니다.
1. 우선 "공공"을 대상으로 쓴 글이기에 "문제제기"만으로 적합하다 하셨는데, 그 "공공"은 누구인가요? 얼룩커들? 일반 시민?
2. 그리고 "특정 분야의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제가 여기서 한 작업보다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기도 하지만, 염두에 두는 독자는 일반 시민이 아니라 정부나 다른 의사결정자가 됩니다. 얼룩소나 페이스북에 쓰기 적합한 글의 형식은 아닌 것으로 사료됩니다."라는 부분은 동의하기 어럽습니다. 시간과 자원이 투입된 국가출연기관의 보고서가 "의사결정자"라고 하시는 듯 한데, 특정하여 누구인가요? 고위 공무원? 정책입안자? 일반시민은 자격이 안되나 보지요?
3. 저는 이런점을 광의의 저널리즘 한계라고 지적드립니다. 공들인 구체적 보고서는 주권자인 일반 시민의 몫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일반시민"은 SNS의 가벼운 피드를 통한 "공감 조성"이면 된다는 의미이신가요? 그 기준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4. 쓰지 않은 글에 피드백을 드린 점은 없습니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피드백을 드리지 않아 생긴 혼동이라 생각되는데요. 링크하신 "보고서"는 연구 기관 홈피 게시물이잖아요? 그 보고서에서도 "일반시민"들의 정보와 그들이 링크하는 SNS피드 이상의 것을.발견하지 못한 아쉬움입니다. 적어도 국민의 세금이 투영된 기관의 보고서에서 그저 "문제제기 공감대 형성"을 원하는 세금부담자는 없을 것입니다.
5.넓은 의미에서 저널리즘은 "솔루션"을 제기해야 한다는 제언적 지적이었습니다. 국책 연구자들 뿐아니라, 민간 연구자들, 교수들, 기자들 모두에게 드리는 잔소리 정도라 생각하면 되겠네요. 번쩍하는 성찰이나 큰 쉬프트에 대한 기대는 애초에 없었고, 연구자님의 연구 노력을 폄하할 생각도 없습니다. 이런 논의야 말로 "토론"과 "공론"이 되는 사회를 기대하는 아주 작은 "일반" 시민의 흰소리입니다.
꼼꼼히 읽고 제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히 답 드린다면, 제가 쓴 이 글과 링크한 보고서, 페이스북 포스팅은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쓰인 게 아닙니다. 공공을 대상으로 하는 글은, 제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정보를 수집하여 제시하고 관련한 시사점을 생각해보려 쓰고 있습니다. 지금 글 같은 경우는 단기적으로 방역강화가 필요한 이유를 환기하고 장기적으로 균형을 잡는 '방향'으로 대응을 바꿔가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을 끌어내는 목표로 썼습니다.
특정 분야의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제가 여기서 한 작업보다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기도 하지만, 염두에 두는 독자는 일반 시민이 아니라 정부나 다른 의사결정자가 됩니다. 얼룩소나 페이스북에 쓰기 적합한 글의 형식은 아닌 것으로 사료됩니다. 개개인의 실천 방안과 정부에 요구해야 하는 정책 전환의 방향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까요? 박 스테파노 님은 이미 제가 쓴 내용을 인지하고 공감하시는 걸로 보아 이 글에서 추가적인 정보를 얻지 못하신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다만 제가 쓰지 않은 글에 대한 피드백으로 보여 조금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주신 제언들은 제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나중 연구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꼼꼼히 읽고 제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히 답 드린다면, 제가 쓴 이 글과 링크한 보고서, 페이스북 포스팅은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쓰인 게 아닙니다. 공공을 대상으로 하는 글은, 제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정보를 수집하여 제시하고 관련한 시사점을 생각해보려 쓰고 있습니다. 지금 글 같은 경우는 단기적으로 방역강화가 필요한 이유를 환기하고 장기적으로 균형을 잡는 '방향'으로 대응을 바꿔가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을 끌어내는 목표로 썼습니다.
특정 분야의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제가 여기서 한 작업보다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기도 하지만, 염두에 두는 독자는 일반 시민이 아니라 정부나 다른 의사결정자가 됩니다. 얼룩소나 페이스북에 쓰기 적합한 글의 형식은 아닌 것으로 사료됩니다. 개개인의 실천 방안과 정부에 요구해야 하는 정책 전환의 방향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까요? 박 스테파노 님은 이미 제가 쓴 내용을 인지하고 공감하시는 걸로 보아 이 글에서 추가적인 정보를 얻지 못하신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다만 제가 쓰지 않은 글에 대한 피드백으로 보여 조금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주신 제언들은 제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나중 연구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영욱 님, 저도 다소 감정이 담긴 문구 사과드립니다. 노고가 많으심도 이해하구요. 그 노력이 실제하는 좋은 공동체 그려 봅니다. 말씀 주신대로 몸담고 계신 기관에 주옥같은 보고서들 많더라구요. 공공 일반에게 더 밀접하게 전달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 제 답글을 다시 읽어보니 제가 조금 과민반응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작업이 감정소모가 많은 작업임을 다시금 느낍니다. 최대한 한다고 하면서도 한계를 여실히 느끼던 차에 뼈아픈 지적을 받아 불필요한 대응을 한것 같습니다. 제가 손가락만 본 게 사실이고, 주신 말씀 새기며 앞으로 연구나 작문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사양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말씀 전해야 할 것 같아 부득이 하나 더 남깁니다. 굳이 답 안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비판은 비판으로 담아 두시고, 같은 내용의 반복으로 무엇 하나해소없는 긴 답글로(제 답글도 페이스북 포스팅 여러번 읽고 쓴 글이죠) 제 생각과 비판적 생각을 "거두어 달라"는 댓글은 참 기분 나쁜 무례함으로 다가 오지만 이해는 해 보겠습니다. 댓글로 확신은 여전합니다. "세금이 아깝습니다." 장영욱님의 연구자로서의 자질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일부 보고서만 보고 판단하는 것도 아닙니다. 담고 계시는 연구소등 국연기관과의 협업, 과제 토의 등 다수의 직간접 경험으로 말씀드리는 시민의 비판이지요. 세금 주권자의 비판을 거두라 마라는 선넘은 말이라는 생각도 안들면 안되겠지요. 그럼 민간에서 일하시면 됩니다.
제게 참조하라는 동기관 보고서 중 무엇이 과연 "전문 연구기관의 전문성"이 보여지나요? 일반보도와 뭐가 다를까요? 그리고, 링크하신 해당 보고서는 본인의 작성한 것이 아닌데 왜 그러냐는 말씀에도 그럼 링크는 "왜"거신 것이고 "참조"하라고 하셨나요? 연구자라시면 인용과 참조에 대한 책이은 인용자에게 있는 것은 잘 아실 듯 합니다.
얼룩소라는 곳이 이런 반대의 의견. 아쉬움. 그리고 비판과 제안을 하는."공론"의 장이라고 하는데, 왜 비판의 글을 다냐고요? 그건 얼룩소 운영진에게 "내 글을 왜 대문에 걸어 잔소리를 듣게 하냐고 항의하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 "공공의 불특정 다수"라는 집단은 고도화되어 있답니다. 저의 비판은 "저널리즘"의 역할이 문제제기에 그치지 말고 "제안"을 하는 역할로 거듭나자는 비판이었습니다. 달을 보셔야지 손가락만 보고 무턱대고 반론만 하시면 안되지요. 뻔한 이야기에 대안도 없다고 인정하는 얕은 글을 "전문가"의 변이라 대문에 걸은 "얼룩소 시스템"에 대한 제안적 비판이 제 답글입니다.(이번 게시글만 이야기하는 것도 아닙니다.)더불어 연구자님께는 사실 "공공"의 다수들은 더 고도화된 연구와 결과를 원한다는 wish를 전달한 것이고요.(시간이 되시면 제가 작성한 "데이터 저널리즘"관련 글을 참조하시고)
자, 각자의 "입장"은 확실하고, 직업에 대한 신념같은 편향적 확신을 가진 특정 직업군과는 여전히 토론이 참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 소득으로 접습니다.
더 이상 댓글은 시간낭비로 보이니, 정중히 사양드립니다.
하시는 일마다 좋은 성과 있으시기를.
재차 댓글은 사양합니다.
음... 공공은 불특정다수입니다. 논문은 학자나 연구자가, 정책보고서는 정부 관계자가 봅니다. 기성언론의 독자, 뉴미디어인 얼룩소의 독자, 개인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의 독자는 다 다를텐데요, 전공자를 대상으로 논문쓰듯, 또는 정책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책보고서 쓰듯 여기 글을 쓸 순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페이스북 포스팅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최선은 자발적으로 모임을 줄이고, 모여야 한다면 소그룹으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마스크를 벗는 시간을 최소화하며, 짧게 만나는 것입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인 분들, 또는 그 분들과 접촉이 잦은 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라고 얘기하고,
정부당국의 적절한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그간의 메시지 관리 실패로 '자율'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모임 인원 제한 정도는 4~6인 사이로 다시 도입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리고 언급했으며,
비용대비 효과가 적은 조치를 지적하기 위해 "현재로선 미접종자 허용인원을 줄이거나 방역 패스를 확대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의 면역 효과가 감소한 상황에 접종자는 자유롭게 활동해도 좋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다같이 이동 및 접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책의 부작용을 교정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이에 따르는 자영업, 소상공인 매출 감소에 대한 신속하고 확대된 대책이 필요합니다. 현재 손실보상법은 영업시간 제한과 집합금지가 적용되는 업종만 보상을 제공합니다. 모임인원 제한 또는 자발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감소하는 부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업종 상관없이 소득 또는 매출 기준으로 영세 자영업자에게 일괄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입니다."라고 말했으며,
장기적으론 "또한 장기화 국면에 손실 보상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폐업, 업종 전환 및 재취업 지원도 확대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안전망 보강을 통해 전환 중 탈락하는 분들의 생계 곤란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라고 말했죠.
다 제가 쓰는 공개/비공개 보고서에서 고민고민한 흔적의 결과로 제안한 내용입니다. 제가 링크건 보고서와 그 전 보고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습니다.
물론 더 구체적으론 박 스테파노 님 말씀대로 어떤 조직에서 얼마의 돈을 들여 어떤 방식으로 위에 말한 대안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 작업은 시간과 돈이 들 뿐 아니라 정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분들껜 불필요한 정보로 보이는데 이 생각이 과한 건지요? 여기서 자격을 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전공분야 외엔 일반 시민이고 제 관심 범위 이상의 구체적 "솔루션"은 저에게 불필요한 정보입니다.
언급하신 연구과제는 제가 쓴 글과 크게 관계가 없고 제 전공도 아닙니다. 그 부분의 솔루션을 제공하라는 박 스테파노 님의 제언은 글쎄요, 왜 저한테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답변을 드렸습니다. 글에서 해석 또는 분석이 잘못되었거나 현실적이지 않은 제안이 있어서 지적해주셨다면 오히려 받아들였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링크한 짧은 현안 보고서 말고 더 긴 호흡의 연구가 들어간 정책보고서들도 저희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제 보고서가 눈에 못 미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저보다 더 훌륭한 동료들의 보고서도 많으니 국책연구원에 들어가는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은 거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이 길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에 감사부터 드립니다. "입장"이라는 스탠스를 존중하며 재차 답글을 납깁니다. 그래도 저역시 받아들이기 힘든 답변입니다.
1. 우선 "공공"을 대상으로 쓴 글이기에 "문제제기"만으로 적합하다 하셨는데, 그 "공공"은 누구인가요? 얼룩커들? 일반 시민?
2. 그리고 "특정 분야의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제가 여기서 한 작업보다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기도 하지만, 염두에 두는 독자는 일반 시민이 아니라 정부나 다른 의사결정자가 됩니다. 얼룩소나 페이스북에 쓰기 적합한 글의 형식은 아닌 것으로 사료됩니다."라는 부분은 동의하기 어럽습니다. 시간과 자원이 투입된 국가출연기관의 보고서가 "의사결정자"라고 하시는 듯 한데, 특정하여 누구인가요? 고위 공무원? 정책입안자? 일반시민은 자격이 안되나 보지요?
3. 저는 이런점을 광의의 저널리즘 한계라고 지적드립니다. 공들인 구체적 보고서는 주권자인 일반 시민의 몫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일반시민"은 SNS의 가벼운 피드를 통한 "공감 조성"이면 된다는 의미이신가요? 그 기준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4. 쓰지 않은 글에 피드백을 드린 점은 없습니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피드백을 드리지 않아 생긴 혼동이라 생각되는데요. 링크하신 "보고서"는 연구 기관 홈피 게시물이잖아요? 그 보고서에서도 "일반시민"들의 정보와 그들이 링크하는 SNS피드 이상의 것을.발견하지 못한 아쉬움입니다. 적어도 국민의 세금이 투영된 기관의 보고서에서 그저 "문제제기 공감대 형성"을 원하는 세금부담자는 없을 것입니다.
5.넓은 의미에서 저널리즘은 "솔루션"을 제기해야 한다는 제언적 지적이었습니다. 국책 연구자들 뿐아니라, 민간 연구자들, 교수들, 기자들 모두에게 드리는 잔소리 정도라 생각하면 되겠네요. 번쩍하는 성찰이나 큰 쉬프트에 대한 기대는 애초에 없었고, 연구자님의 연구 노력을 폄하할 생각도 없습니다. 이런 논의야 말로 "토론"과 "공론"이 되는 사회를 기대하는 아주 작은 "일반" 시민의 흰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