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 낯가리는 직장인
2022/02/06
미혜님 말씀처럼 세상은 야박하고 힘겹지만 감사할 일들도 참 많습니다. 대단하지는 않아도 분명히 고맙게 느껴지는 그런 일들이 매일 있지요. 하지만 이런 일들은 금세 익숙해져 버리고 감흥도 점점 줄어듭니다. 대신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짜증나게 하는 일에 민감해지죠.

마침 오늘 본 '어디갔어, 버나뎃'이란 영화에 나오는 용어가 생각나네요. '디스카운팅 매커니즘'이란 용어인데, 사람의 뇌는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그에 대한 행복과 감사한 느낌을 오래 지속시키지 못하고 점점 그 강도를 떨어뜨린다는 것입니다. 대신 생존을 위해 미래의 위험을 감지하는 데 더 에너지를 쏟는 것이죠.

아주 오랜 옛날 인간은 배불리 먹거나 불을 피우는 등의 일에 성공한 기쁨에 오래 취해 있다가 야생 동물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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