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둥글게 살아야 해

신유진
신유진 · 주절주절 글쓰는 사진작가
2021/11/16
어릴적부터 이 말을 자주 들었다. 모난 부분을 깎고 깎아서 둥글게 살아야 한다고. 그래야 잘 굴러갈 수 있다고. 멋모르는 어린 시절, 나는 그랬다.

'그렇구나.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 하는구나.'

그런데 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근데 왜 세상을 둥글게 살아야 해? 조금 모나게 살면 안 되나? 둥글다고 다 좋은걸까.

세상 사람들은 각기 다른 모습이 있다. 어떤 이는 동그라미, 어떤 이는 네모, 또 어떤 이는 세모 (하물며 별모양도 있다) 등 다양한 모양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 그리고 그들에겐 각각의 장단점이 분명 존재할테다.

동그라미는 잘 굴러가는 대신 멈추기가 어렵다. 반대로 각이 있음 구르기가 힘들지언정 원할 때 멈추기가 수월하다. 그렇다면 둥글게 살지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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