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 웨스트는 왜 나치를 옹호했나?
2022/12/14
애증의 정치클럽이 연재하는 《팝콘폴리틱스》는 문화콘텐츠에 나타나는 정치적 배경을 ‘덕력’ 넘치는 시각으로 파헤쳐보는 콘텐츠입니다.
칸예 웨스트, 히틀러를 찬양하다?
검은색 복면으로 얼굴을 꽁꽁 싸맨 칸예 웨스트는 “나는 아돌프 히틀러가 좋다"고 말했고, 인터넷은 또 한 번 폭발했다. 게다가 칸예는 이전에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아디다스와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비판하던 칸예가 자신을 비판하던 피 디디(노토리우스 BIG 추모곡 “I’ll be missing you”로 유명한 퍼프 대디)를 비난하며 “당신에게 나를 저격하라고 한 유대인들에게 그 누구도 나를 위협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을 당신을 본보기 삼아 보여줄 것”이라는 발언을 게시했다.
물론 칸예 웨스트의 기행(?)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흑인 중 한 명이었다. 자신을 비판하던 인터넷 매체 TMZ에 나와 기자들과 공개적인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던 그는 나치 옹호라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다. 대안우파는 그에 환호했고, 기존의 팬층은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아디다스와 갭과의 계약해지로 칸예는 사면초가 상황이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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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칸예 웨스트는 “나는 아돌프 히틀러가 좋다"고 말했고 이는 서구 대중문화에 잠재한 나치 이미지를 이용한 예술적인 도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