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나온 음료를 받아가는 카페에서는 사람의 눈을 맞추는 순간이 몇 초나 될까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하지만 어쩌다 그런 상황들이 불편하다는 생각보다는 빠르게 돌아가는 시대에 불필요함을 완벽하게 배제한 환경이 너무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아니면 하루에도 수 십, 수 백 명이 드나드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그 손님 중 하나가 되는 것 또한 낯설지 않은 요즘입니다.

이제 사장님과 나누는 안부와 따뜻한 말 한 마디는 커피 값에 포함되지 않은 너무 과한 서비스가 되어버린 것 같아 아쉬울 때가 많아요. 

그래서 심뽀님의  카페에서 진한 사람 냄새를 풍기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싶네요.
그 때를 기약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