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1/16
강부원님의 글을 읽으니 정말 초등(당시 국민학교)시절이 파노라마로 쫘악 펼쳐집니다. 저는 생일이 1월생이라 7살에 입학했는데 당시 왼쪽 가슴에 손수건을 핀으로 꽂아 달고 갔던 기억이 나네요. 왜 수건을 달았을까 생각해보니 그때는 코흘리는 애들이 엄청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훌쩍이고 다녔겠지요만 가슴에 단 수건으로 닦을 생각은 못하고 소매끝이 먼저 올라갔는지 그 부분이 맨질맨질... ;;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언니가 통곡을 하고 울었습니다. 중학교 뺑뺑이 1세대로 추첨이 된 학교가 *천여중이었어요. 새로 생긴 학교로 처음 입학생을 받는 학교의 학생이 된겁니다. 선배도 후배도 없고 휑한 터에 학교만 떨렁 세워진 곳, 게다가 학교주변은 지금과 같이 보도블럭이나 시멘트가 아니고 그냥 흙바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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