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일 아니에요-

Dora
Dora · emon
2022/11/01


작고 사소한 일에 마음이 크게 요동치는 일들이 가끔 일어난다.
몰두하면 심각해지고 긴장하고 심장이 급박해진다.

그럴 때 들었던 별 일 아니예요-어머님. 
예측 못한 상황에 어버버 할 때 들었던 부끄러웠던 한 마디.
나의 마음 속의 소란들을 칼로 자르듯 싹둑 그어버려 댕~멈추게 했던 한 마디가
어느새 진정시킬 때 되뇌게 하는 한 마디가 되었다.

어우~ 그랬구나, 감정의 공감이 아니라서 서운했던 그 말이 
걱정으로 가려는 길을 딱 막아주었다.

딱히 고민을 애써 깊게 하지 않으려는 사람이었는데
아이를 키우니 드문드문 걱정과 고민이 휩쓸릴 때가 많다.
나의 작은 행동이 아이에게 끼칠 영향을 생각하니 완벽함이 나도 모르게 채찍처럼 오기도하고
맘 속 장난꾸러기 기질의 내가 완벽, 현명이라는 단어에 부합하지 못할 때 오는 무거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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