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방문기

새로샘 · 글 읽고 쓰기 즐기는 사람
2022/07/29
친정 방문기.

아빠가 부재한 집을 왔다. 아무래도 아빠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은 현실이 아닌가 싶다. 아빠가 하늘에 가셔서 안계신 것인지, 여행을 가셔서 안계신 것인지, 이게 사실인지 감이 안온다.

엄마가 아빠 얼굴이 자꾸 아른거린다고 하시는 말씀 속에서 아빠가 우리 곁을 떠나셨구나, 실감한다. 더 잘해줄 걸 그랬다는 말씀 속에서 아빠의 부재를 느낀다. 엄마는 최선을 다했다, 할만큼 하셨다고 말씀 드렸지만, 이 말을 엄마 마음 속 깊이 받아들이실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엄마는 대체로 건강하게 지내시는 것 같다. 오전에는 건강관리를 하시고, 신앙생활 하시면서, 시간을 보내신다. 그런데 건강의료기에 대한 신뢰가 지나쳐서 나와 한바탕 실갱이를 했다. 아고, 내 성질이 다혈질이었다. 엄마 말에 공감부터 했어야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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