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7일 세 줄 일기
2022/03/18
희수와 영화 써니 시청. 친구란 어떤 것인가 생각해보게한 영화. 두 번째 보는 것인데도 재밌다. 어느 순간엔가 난 친구가 없는 외로운 인간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주위에 바로 만날 수 없고, 이야길 나눌 수도 없고, 등등의 이유를 떠올렸던 것 같다. 항상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 언제든 볼 수 있어야 친구라고 생각했다. 최근의 힘든 일을 겪으며 되려 친구들이란 물리적 거리와는 상관없이 머리에 텔레파시 수신기를 달고 본인의 궤적으로 움직이는 위성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봤다. 이미지를 떠 올려보니 되게 웃긴데. 존재 함으로써 서로가 연결되어 있고 언제 만나도 어색하지 않으며, 별 처럼 반짝이는. 인연에 감사하고 오래보며 지내길 기도한다.
글을 쓸 때마다 느끼는 부끄러움. 그래도 난 또 끄적거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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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에 체코에 넘어와 지금까지 살고 있는 외노자 싱글 대디입니다. 운동, 건강, 부, 경제적 자유, 크립토커런시, 블록체인, 환경, 어린이의 교육과 웰빙, 진정한 민주주의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