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할머니 코골이
어린 시절 외할머니께서 우리집에 오실 때면 항상 나와 잠을 주무시곤 했다.
할머니는 머리를 베개에 놓으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를 고셨다.
할머니는 머리를 베개에 놓으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를 고셨다.
코오오 코오오
드르렁 드르렁이 아니었다. 드르렁은 엄청 격하고 큰 느낌인데 할머니는 작게 고셨다.
드르렁 드르렁이 아니었다. 드르렁은 엄청 격하고 큰 느낌인데 할머니는 작게 고셨다.
나는 그 소리가 그렇게 좋았다. 다정하고 편안한 소리..
내 모든 예민함이 사라지며 잠이 들었다.
내 모든 예민함이 사라지며 잠이 들었다.
가끔 할머니의 코골이는 숨이 멎을 듯 한, 공백이 있었는데
마치 롤러코스터의 첫 낙하구간처럼 그렇게 아슬아슬할 수가 없었다.
마치 롤러코스터의 첫 낙하구간처럼 그렇게 아슬아슬할 수가 없었다.
오늘은 일찍 자야하는데 ...
빗소리를 듣는데도 잠이 잘 오지 않는 날
할머니가 그리운 날이다.
빗소리를 듣는데도 잠이 잘 오지 않는 날
할머니가 그리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