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
유니 · 한 줄의 글에도 많은 힘이 있습니다.
2022/04/08
처벌로서 인격이 지켜지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실 배려와 존중은 돈 안 들이고 서로가 기분 좋을 수 있는 최고의 감정이지 않나 싶은데요.
이런 것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지금 시점에서는 그 마저도 '법'이라는 장치까지 동원되어 보호되어야 하는 것이 너무 씁쓸하네요.

어디까지가 인격권 침해라고 보느냐에 대한 논쟁이 또 뒤따를 것 같습니다. 얼마나 실효성 있는 법일지도 모르겠네요. 워낙 감정은 주관적이라 내가 받은 상처의 깊이는 법조차도 헤아리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겨우 그런걸 가지고', '그까짓거'라는 말로 무마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이런 법률의 존재가 누군가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다면, 그래서 상처받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줄어드는 효과가 생긴다면 순기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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