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으로 명문화하여야 인격권을 존중받을 수 있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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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했던 가치는 '어울려 사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요. '집단 속에서 어울리는 나' 를 상정할 때, 더 이상 공정은 중요치 않게 됩니다. 이제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존중입니다. 내가 속한 집단이 나를 이렇게나 귀하게 여기고 중요한 존재로 인정해 주는구나, 바로 이 생각이 모든 공정의 문제를 덮어 버립니다.
존중에 대한 요구는 분명히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사회에 존중이라는 단어가 공정이라는 단어보다 익숙하지 않기에, 우리는 그것을 공정에 대한 요구로 엉뚱하게 착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공정을 부르짖음으로써 내심 존중을 바랍니다.
<유영진 얼룩커님, 공정에서 존중으로, 집단을 바르게 이루어 살아가는 방법>
그리고 오늘 다시 이 글을 정독했습니다. 인격권이 민법에 명시화 될 수 있도록 법무부가 입법예고 했다는 기사를 보고 나서 '존중'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