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공교육으로, 사교육은 사회로

조영주 · 혼잣말이 너무 많아 이상한 사람입니다
2021/11/01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이 말하는 "착한 아이"였습니다.
부모님 말씀 잘 듣고, 크게 말썽부리는 일 없이 학교 공부 잘 하고.

중고등학교때에도 크게 사교육 때문에 부모님께 폐를 끼쳐드린 적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에는 수학과 영어 과외만으로 입시를 준비했고,
어느 정도 서울에서 나쁘지 않은 대학을 갔습니다.

문제는, 그 후의 일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 뿐이었고
친구를 사귀는 법, 신문을 읽는 법, 술을 마시는 법,
나아가 내 삶을 생각하는 법을 몰랐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참 바쁩니다.
국영수 잘 하고, 수능만 잘 보면 됐던 우리와는 달리
영어도 해야 하고, 제2, 제3 외국어로 유창하게 토론도 해야 하고,
심지어 고등학교를 가기 위해 대기업 못지 않은 자소서를 씁니다.
방학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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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참 많이 써봤습니다. 하지만 읽지 않으니 어휘도, 문장도, 사고력도 제자리였습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과 그 표현이 궁금해서 가입했습니다. 살짝만 엿보고 다녀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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