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이었다. 술 자리에 동석했던 이대 조형예술대 김남시 교수의 한 마디 "미드저니로 가구를 만들면 어때?"
당시 화제가 되었던 AI봇 챗GPT와 미드저니를 무슨 신통방통하고 재미난 장난감처럼 사용하던 때였고, 이를 정작 비즈니스에 접목시킬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었다. 그런 와중에 친구의 말 한 마디는 둔중한 망치로 내리치듯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었다.
“그렇지 트렌드를 강조하는 디자인 가구 브랜드가 이를 놓쳐서야 되나” 이런 각성이 들면서 말이다.
이미지 생성AI 미드저니 midjourney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와 더불어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미지 생성 AI봇 미드저니 midjourney. 사람의 손과 도구가 아닌, 오직 프롬프트(언어 명령어)만으로 매우 정교하고 근사한 이미지를 완성시킨다. 2022년 미국 콜로라도 주립박람회 미술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여 파란을 일으키면서 유명세를 탔다.
2022년 미국 콜로라도 주립박람회 미술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작품 출처 : 조선일보
실제 가구를 만들기 위해서 3D이미지와 도면이 필요하듯 미드저니를 이용하여 먼저 가구 이미지를 생성해야 했다.
가구는 아니었지만 미드저니를 사용하여 인물, 배경, 건축물, 사물 등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한 경험은 있었기에 프롬프트 작성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프롬프트라? 이는 일종의 명령어인데 컴퓨터 언어가 아닌, 챗 GPT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로 표기한다. 다만 아직까지는 한글버전이 없어서 영어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친환경 조형과 색상이 강조되는, 오가닉 모던 스타일 거실을 생성하고자 한다면 좀 구체적으로 제시어들을 표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가닉 디자인 느낌의 커튼이 드리운 유리창’, ‘도시의 경관을 볼 수 있는 창가’, ‘화이트 색상의 내부 벽’, ‘둥그런 큐빅 형태의 안락한 소파’ 그리고 ‘오가닉 모던 스타일의 콘솔’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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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이런 발상이 가능하구나 감탄했습니다. 이번주 얼룩소 테크 뉴스레터에서도 소개했습니다. 앞으로도 흥미로운 소식 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stib.ee/vs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