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7: 내가 '노매드' 가 된다면

쥬디샘
쥬디샘 · 누구에게든 공평한 세상을 바래요
2023/06/25
출처: Naver images
영화: '노매드랜드' 후 내 삶의 변화

재작년 " Nomadland 노매드랜드 "를 보고 난후 삶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고 그로 인해 긍정적인 인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영화는 2017년에 발표된 논픽션 소설, <Nomadland>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제시카 부르더(Jessica Bruder)가 3년간 중고 벤을 타고 다니면서 실직자와 노동자의  생활을 직접 보고 겪었던 것을 기술했다고 한다. 느낌대로 영화를 고르다 가끔은 실패하지만, 이번엔 인생 영화를 제대로 고른 내 선택을 칭찬해 주고 싶다. 2021년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에서 미나리와 여러 부문의 수상을 놓고 각축을 벌인 작품이었는데 미나리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노매드랜드"는 작품상, 감독상, 주연인 프란시스 맥도먼드(Frances McDormand)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미국에서 고정된 주거지 없이 자동차에서 살며 저임금에 비정규 일용직을 하는 사람들, ‘노매드’ 들은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주거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집을 포기하고 길 위의 삶을 택한, 퇴직한 노년의 일용직 근로자들이 주를 이룬다. 평생을 끊임없이 일했고  앞으로도 그럴 테지만 집 한 채 가질 수 없는 취약한 계층의 사람들을 집요하게 착취하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개인의 삶이 주는 감동 또한 놓치지 않는다. 이들의 이야기는 사회적 불의에 분노하고 문제를 절감하게 하는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꿈이란 무엇인가, 또 집은 무엇인가를 되묻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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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도 나에게만 일어나지 않을 일도 없다고 봅니다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마인드 힐링 강의와 명상심리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구조 속의 편견을 깨려고 노력하지만 소수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함께 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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