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불인데 길을 태연하게 건너는 아주머니를 볼 때

김영무
김영무 · 중년에 사표내고 세상 바라보기
2024/03/21
Photo by Dongsh on Unsplash
막내딸을 학교에 등교시키고 하교시키는데 매일 운전을 2시간씩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갈 때 30분, 돌아오며 30분, 오후에 데리러 갈 때 30분, 집으로 다시 돌아오면 30분. 그러다 보니 여러 보행자들의 패턴을 보게 되는데요, 사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보행자 신호등이 빨간색일 때 횡단보도에 들어오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그런 사람을 보았는데요, 나이가 아주 많아서 걸음이 느리기에 어쩔 수 없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빨간 불이지만 지금 차량이 오고 있지 않으니 그냥 건너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니, 시골의 아무 차도 없는 길이면 몰라도, 8차선 도로에서 저쪽에 차들이 신호를 기다리는데 그러면 어쩌나요.

화가 갑자기 치솟아 혼잣말로 욕을 하고 말았네요. 

저는 화를 잘 내는 사람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부모님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고, 아니면 보통 한국인은 다들 욱하는 성격이 조금은 있잖아요? 특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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