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여
나철여 · 철여라 부르고 할미라 읽는다^^
2023/06/30
18년도 여름 이맘때, 갑작스런 남편의 암 선고에 서둘러 접은 사업들은 생각보다 많은 손해를 가져왔다.
그땐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고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은, 어떤 말도 귀에 들리지않은, 하지만 생강의 효능만큼은 크게 들렸다.

사람의 체온보다 몸속 온도가 더 중요하다.
1도만 높여줘도 암세포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그 1도를 높여주는 식재료 중 바로 생강 만한 게 없다고 들었다. 여름내내 에어컨도 못 틀고 가스불에 은근히 생강물을 매일 끓이고 만들어 댔던 기억이 있다.
정말 신기 할 정도로 속이 따뜻해지고 항암 주사 약효를 높여주었다.
지금까지 감기기운이 조금만 있어도 생강물은 남편의 특효약이다. 같이 따라 해보지만 내 위장의 체질에는 생강이 무리였다. 그래도 남편의 보호자 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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