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21: 머드 축제에 다녀와서

쥬디샘
쥬디샘 · 누구에게든 공평한 세상을 바래요
2024/08/17
출처: By 쥬디샘

큰딸이 여름휴가 기간에 미루고 미루었던 라식수술을 했다. 수술 후 음주는 물론이고 샴푸도 2주간은 조심해야 했고 이 더위에 땀방울도 눈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조심 또 조심하더니 1달이 되었으니 휴가를 가야겠다고 정한 곳이 보령 머드축제였다. 이젠 보령만의 랜드마크를 자랑하는 만큼 벌써 27주년이라 했다. 그냥 너희끼리 다녀와 라고 말하고 하루 만에 '이제부터 어디 같이 가잔 말 안 하면 어떡하지? 생각이 스치기가 무섭게 나도 간다고 변덕을 부려봤다.

고향이 청주라서 한 달에 한 번씩 부모님 뵈러 내려가지만 충남까진 발길이 잘 닿지 않고 그저 강원도나 부산, 전라도 멀리만 가게 되는 습관 덕에 30여년 만에 찾은 대천이었다. 1995년 보령시와 통합하면서 보령시로 바뀌었다. 축제 기간이라서 어딘지 모르게 분주한 모습과 여기저기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이 좋아 보였고 젊은 친구들 덕에 뭔가 도시가 활력을 띄는 듯했다.

큰딸이 토요 근무라 10시에 퇴근한지라 보령 도착하니 새벽 1시가 넘었고 갑자기 여행가는 스타일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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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도 나에게만 일어나지 않을 일도 없다고 봅니다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마인드 힐링 강의와 명상심리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구조 속의 편견을 깨려고 노력하지만 소수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함께 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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