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의 미소

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6/15

독서모임이 있었다. 토론 도서는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였다. 작년에 관내에서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으로 북토크 행사가 있었는데 당시 낯선 작가의 이름에 무심히 지나갔던 기억이 났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 왜 그곳에 가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았다. 작가를 직접 만나 목소리도 들어보고 책 이야기도 들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인생은 항상 타이밍이라는 생각에 한숨이 나왔다. 문장 하나하나 모두 훔치고 싶을 정도로 와닿았고 감탄하였다. 넘치지 않게 글을 풀어가는 그녀만의 매력에 푹 빠져 다른 책들도 모조리 읽어보리라 다짐했다.  

모임은 발제자의 책에 대한 감상을 듣고 회원 각자의 감상을 나누는 순서로 진행하였다. 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으로 개인적으로 선호하거나 감정이입이 되는 소설이 확연히 달라 인상적이었다. 표제작인 <쇼코의 미소>에 대한 토론의 비중이 가장 컸고 나머지 소설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두 시간이라는 시간의 촉박함 속에 <쇼코의 미소>이외에도 좋았던 다른 소설들의 이야기를 깊이있게 나눌 수 없어 아쉬웠다. 
최은영<쇼코의 미소> -출처:yes24
  • <쇼코의 미소>는 서로 다른 언어와 국적의 두 소녀가 만나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겪는 좌절과 이해, 감정의 변화들이 작가의 세밀한 묘사를 통해 잘 드러났다. 책을 읽으며 그 장면이 그림처럼 그려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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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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