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좌파 헤게모니를 장악한 NL는 구한말 위정척사를 추구하지 노동자 혁명을 추구하지 않는다. by 굥석열❤️곰재인 -

혁명읽는사람 · 독서가

2023/08/23

요즘 김성우의 <조선중기 국가와 사족>을 다시 꼼꼼하게 읽어보고 있다. 어떤 기시감 때문이다. 조선왕조는 양천제(良賤制)라는 신분제적 질서에 입각하여 양인들에게 공전(公田)을 지급하고 그들을 공민(公民)으로 동원하는 국역체제(國役體制)를 운영하였다. 이러한 기조를 제민(齊民)정책이라 부른다. 그런데 김성우에 따르면 15세기부터 17세기에 이르기까지의 사족집단의 형성과 확장은 전제국가의 근간인 공전과 공민층을 붕괴시키고 국역체제를 해체시킴으로써 이뤄진 것이었다. 200여년 동안 조선왕조의 지배계층은 선물경제를 통해 형성한 전국적 규모의 네트워크와 노비제를 활용해 전국적인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며 번창했지만, 정작 전제국가는 그로 인해 세수와 징발할 노동력으로서의 양인층을 잃어버렸고 끝내는 국역체제마저 해체되며 국가로서의 기본적인 기능인 안보국가로서의 능력을 상실하였다. 그것이 16세기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등의 연이은 전란과 치욕의 궁극적인 원인이었다. 이러...

굥석열❤️곰재인 · 날리면은 이니를 사랑합니다

2023/08/26

한국의 좌파 헤게모니를 장악한 NL는 구한말 위정척사를 추구하지 노동자 혁명을 추구하지 않는다.

한국정치+1 노동/인권/사회+1 사상/철학/역사+1

좌파정당만이, 좌파세력만이 노동자와 노동을 중시하는 좌파만이 이 문제를 타개하고 민족공동체를 구출해낼 수 있다 -혁명릭는 사람-

불가능하다. 아직도 그게 가능하다고 보는가? 좌파 헤게모니를 장악한 NL들이 그렇게 할 것 같은가?

임명묵이 말했듯이 NL은 특유의 반지성주의적 조직방법론과 한국인에게 여전히 지배적인 민족주의 감성을 활용해 주도권을 주었다. 그들의 도그마는 한국은 그저 미국의 식민지인 저발전 국가로, 미국과 일본의 자본가들을 위해 착취당한다는 점에서 일제 강점기와 다를 것이 없다는 거였다. 고로 자주독립을 이루고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혁명에 착수하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였고. 혁명을 도울 세력이 바로 북한아니였는가? 결국 광주의 충격은 마침내 북한에 대한 금기까지 해제시킨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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