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쉽게 상처주는 사람들

2023/11/30
요즘 우리는 길을 가다 미친사람을 마주치는 게 쉬워졌다.
내가 말하는 미친 사람은 이런 사람들이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사람.
새벽시간에 오토바이에 음악을 크게 틀고 다니는 사람.
추운 날씨에 반바지를 입고 춥다면서 소리지르며 뛰어가는 사람.
피할 수 있는 걸 피하지 않고 어깨로 밀치고 가는 사람.
엘레베이터에서 문이 열리기도 전에 문앞에 바로 서 있는 사람.

내가 예민하다면 예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에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 그래서 불편한 일도 자주 생기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왜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로 상처를 주는 걸까?

우리집 건물에는 기계식 주차장이 겸비해 있다.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할때면 밤이나 낮이나 잠자고 있는 침실이 울리며 기계소리가 들린다.
얼마전에는 기계가 고장이 났는지 저녁 8시쯤 부터 경보음이 계속 울렸다.
내가 화낼 일은 아니었지만 불면증이 심한데 겨우 잠들었다가 그 소리에 깨니 예민해질 수 밖에 없었다.
참다참다 내려가 관리실 아저씨께 정중히 여쭈어 봤다.
'혹시 고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관리실 아저씨는 오히려 내게 물었다.
'왜요?'
그 순간부터 화가 올라왔지만 참았다.
'제가 자다가 깨서 여쭤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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