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들은 손에 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수민이랑세희랑 :) · 둥글둥글 더하고 같이가고
2022/03/13
작년 9월 무렵,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분명, 어디가 고통스럽게 아픈 것은 아니나 스스로 내린 결정 아래, 약을 복용하게 되었고 약물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부작용과 씨름하게 되었습니다.

부작용이 절정에 이르던 시기에는 맥없이 누워있기도 하고, 입이 바짝 말라 입 주변과 코끝이 헐고 갈라지기도 했습니다.

햄버거 세트를 먹고도 무언가 허전했었던 저의 식욕이, 뚝 떨어져 햄버거 단품 1개를 전부 먹지 못했습니다. 얼굴이 노랗게 뜨며 트러블이 생기고, 손에 힘이 풀렸습니다.

물병 뚜껑이 잘 열리지 않고, 요리 중 채소에 칼이 들어가지 않아 깜짝 놀랐습니다. 물병 뚜껑과 칼은 분명 변함이 없는데, 갑자기 무겁고 단단해진 것입니다.

일상 속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들이, 갑자기 어려워지자 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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