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생각해본다. 왜 내 몸은 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가?
마음은 아침 일찍 일어나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싶지만 이놈의 몸뚱이는 더 눕고 더 쉬고 싶어만 한다.
날이 갈 수록 몸은 둔해지고 칼로리 높은 음식을 찾으면서 운동은 끔찍하게 싫어한다. 내 몸이 말이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몸을 잘 사용하고 있는가?
차도 10년을 타면 잘 탄 것인데 내 몸은 앞으로 50년은 넘게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차는 때 되면 정비도 하고 오일도 갈아주고 부속품도 갈아주고 하는데 내 몸을 위해서는 무엇을 했을까?
다시 생각하니 미안하다.
내 몸을 좀 더 아끼고 가끔은 휴식도 주며 오래오래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정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