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예쁜 등산화 by 천세곡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1/28

등산화가 생겼다. 눈 온 산길을 내려가려니 등산화가 없어 힘들것 같다고. 그래서 등산화 살 결심을 했다고 글을 올렸더니 딸이 읽고 전화를 했다. 엄마, 나 등산화 있는데 안 신어요. 엄마 드려요? 거의 새거유. 한다. 그려. 안 신으면 주든가. 딸이 내 발 보다 약간 크니 안 맞을리는 없지. 나도 나름대로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검색을 하던 중이었다. 신발은 인터넷으로 사기가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다. 발이다 보니 옷보다 오히려 예민하다. 편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더구나 나는 발에 살이 없고 긴 편이라 직접 가서 신어봐도 좀처럼 맘이 쏙 들게 편한 걸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쉬 결정을 못하던 차에 잘 됐다 싶었다. 그리고 이번에 서울 가서 딸한테 등산화를 건네 받았다. 흐미~ 빨강색이네. 그래, 등산화니까 괜찮지 뭐. 신어보니 여유있게 잘 맞는다. 발만 넣어보고 걸어보진 못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등산화를 신고 나갈 기회가 생겼다. 벌써 그저께 택배...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01/28

그럼에도 예쁜 등산화

경제/소비자+1 생활/사건사고+1

등산화라는게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그다지 예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빨간색 등산화가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예쁘네요.

착화감이 괜찮았다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저도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여기에 글로 써서 올려봐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