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사육과 재배하에서 발생하는 변이 by 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12/30

사실 인간은 가변성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으로 유기체를 새로운 생활환경 조건에 노출시킬 뿐이고, 해당 유기 조직에 작용해 변이를 유발하는 것은 자연이 하는 일이다. 하지만 인간은 자연이 그에게 가져다준 변이를 선택할 수 있고, 실제로 선택하고 있다. 이런 방식을 통해 변이가 어떤 방향으로 축적되는 것이다. 인간은 동식물을 인간의 이익 또는 즐거움을 위해 적응시킨다. 이런 일은 인간이 체계적으로 한 것일 수도 있고, 품종을 바꾸겠다는 생각 없이 그저 그 당시에 자신에게 가장 쓸모 있는 개체들을 보존함으로써 무의식적으로 행한 것일 수도 있다. 인간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각 세대에서 개체 차이를 선택함으로써, 어떤 품종의 특질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유리한 개체를 선택하는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인류를 시험대 위로 올려놓았다. 우리는 지금 ‘생존 투쟁’ 중인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3/01/02

1장 사육과 재배하에서 발생하는 변이

우주/생명 문화/예술+5

나는 이 초록의 1장을 사육 및 재배 하에서의 변이 Variation under Domestication 에 관해 기술하는 데 할애할 것이다.

서론 39쪽

찰스 로버트 다윈은 번역본 기준으로 인덱스 포함 650쪽에 달하는 '종의 기원'을 '초록'이라고 분명하게 명명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초록은 원래 10줄 미만일지라도 다윈이 650쪽이 초록이라면 초록인 것...~~그렇기 때문에 14장의 제목을 확인하고 읽기 시작했다. 초록은 보통 논문 전체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기 때문에 제목을 통해 다윈의 사상을 유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1장 사육과 재배 하에서 발생하는 변이
2장 자연 상태의 변이
3장 생존 투쟁
4장 자연 선택
5장 변이의 법칙들
6장 이론의 난점
7장 본는
8장 잡종
9장 지질학적 기록의 불완전함에 관하여
10장 유기체들의 지질학적 천이에 대하여
11장 지리적 분포
12장 지리적 분포 - 계속
13장 유기체들의 상호 유연 관계, 형태학, 발생학, 흔적 기관
14장 요약 및 결론

가변성은 변종 또는 아변종의 생성을 이끌어낸다. 큰 규모의 가변성은 유기체가 여러 세대 동안 다양한 생활 조건에 노출되었을 때 일어날 수 있다. 다윈은 다양한 동식물을 변이를 예로 들며 가변성을 설명한다. 가변성의 원인이 무엇이든 변화가 가능한 생명체라면 사육 및 재배 하에서 그 변화가 지속되며 이러한 재배환경은 생식계 reproductive system의 기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생식계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변성을 더욱 증대시킨다.

당시 사람들은 대물림의 법칙에 집중했다. '비슷한 것이 비슷한 것을 낳는다'라는 믿음은 강력했고 다윈 역시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그는 대물림 속에 존재하는 특이한 변이에도 집중했다. 이때는 유전자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다윈은 유전병이나 유전학적으로 대물림되는 특이함을 설명할 때 '원인 규명은 어렵지만 후손에게서도 특정 시기에 발현한다는 규칙성은 가지고 있다'로 기술하였는데 이후에 염색체가 규명되고, 염색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