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8
젊은 분들과 저 정도 나이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시각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금 논해지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 중에도 그 중요도에 비해 많이 다루어지지 않는 부분이 노화가 과학적으로 극복될 가능성입니다. 그것이 현실이 된다면 인류 역사 상 가장 큰 사건이 될 것이고, 경제, 정치, 문화 등 모든 영역을 뒤흔들어 놓겠죠. 다만, 저한테는 남의 일 같아서 큰 관심이 가진 않습니다. 남의 일이라고 다 관심이 가지 않는 건 아닌데 이 주제는 그런 것 같아요. 부러워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저는 노화를 전제로 한 인생관 속에서 살아왔고 앞으로의 전망도 그러하며 그 전망을 벗어나서 고민하고 싶지도 않아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젊은 분들은 그 여파에 휩쓸리게 될 가능성이 크고, 노화가 사라...
어쩌면 지금 논해지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 중에도 그 중요도에 비해 많이 다루어지지 않는 부분이 노화가 과학적으로 극복될 가능성입니다. 그것이 현실이 된다면 인류 역사 상 가장 큰 사건이 될 것이고, 경제, 정치, 문화 등 모든 영역을 뒤흔들어 놓겠죠. 다만, 저한테는 남의 일 같아서 큰 관심이 가진 않습니다. 남의 일이라고 다 관심이 가지 않는 건 아닌데 이 주제는 그런 것 같아요. 부러워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저는 노화를 전제로 한 인생관 속에서 살아왔고 앞으로의 전망도 그러하며 그 전망을 벗어나서 고민하고 싶지도 않아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젊은 분들은 그 여파에 휩쓸리게 될 가능성이 크고, 노화가 사라...
궁금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 배우고자 노력하고, 깨달아지는 것이 있으면 공유하고 공감을 구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홈은 님, 요즘 어찌 이리 발랄해지셨나요? ^^
전 작두를 탔어야… 찍어도 맞추는 이 신묘함 어쩔 ㅋㅋㅋㅋ 제
앞가림만 못하고 다 합니닼ㅋㅋㅋㅋ 소설 쓰시게 되면 알려주세영 홧팅!
아 버지니아 울프의 올란도!!!! 남자로 살다가 여자로 살아가는 불사의 삶이죠.
안 죽어! 그런데 영국에서만 살아야 하는 ㅎㅎㅎ
홈은님, 웹소설 플랫폼에다가 판타지 소설을 공동저작하자는 제안이 들어와서 생각 중입니다. ㅋㅋ 하지만 늙지 않는 세상이란 상상하기 벅찰 듯.
영화 가타카와 가즈오 이시구로의 클라라와 태양이 생각나네요!!! 선택에 따라 나뉘는 인류, 그 안에서 싹트는(?) 차별! 경제적 수준에 따른 박탈감! 댄서 님 이제 소설을 쓸까요 ㅋㅋㅋㅋㅋ
김도훈님~
일단, 늙지 않고 수백년의 삶을 산다는 전망에 익숙하지 않고, 뭔가 쓸만한 기술이 나왔을 즈음엔 너무 나이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크니까요. 30대로 되돌려준다면 몰라도 75세 정도 나이에서 노화가 멈추게 된다면 이후 어느 정도의 삶의 길이를 적당하게 여길지 모르겠네요. 만약 그게 현실적인 가능성이라면 조기은퇴를 할 게 아니라 최대한 일을 해서 돈을 벌어두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내기에 걸고 제 인생계획을 수정하고 싶진 않아요. 75세의 신체연령으로 적당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채 추가적으로 백년을 더 살아가려면 국민연금공단의 골칫거리가 되거나 최소한의 소비와 노인일자리로 살아가야겠죠. 노화극복기술의 비용도 들 것이구. 공부하고 글쓰고 세상변하는 거 보는 재미로 오래오래 살아야겠다 할 수도 있고, 적당히 지내 보다가 이 정도면 충분해,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제 수명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얼마를 살게 될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덕분에 재미있는 글도 읽고 상상도 해 보았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영역입니다. 제 의도 자체도, 의심하지 않고 믿어오던 생각을 진실이라 믿으며, 그로 인한 선택을 경계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래서 '죽음이 삶을 의미있게 만든다'는 말을 반박했죠. 그럼에도 죽음을 고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성찰하고 결정하신 것 이겠죠. 어쩌면 용감한 선택같이 보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 작두를 탔어야… 찍어도 맞추는 이 신묘함 어쩔 ㅋㅋㅋㅋ 제
앞가림만 못하고 다 합니닼ㅋㅋㅋㅋ 소설 쓰시게 되면 알려주세영 홧팅!
아 버지니아 울프의 올란도!!!! 남자로 살다가 여자로 살아가는 불사의 삶이죠.
안 죽어! 그런데 영국에서만 살아야 하는 ㅎㅎㅎ
홈은님, 웹소설 플랫폼에다가 판타지 소설을 공동저작하자는 제안이 들어와서 생각 중입니다. ㅋㅋ 하지만 늙지 않는 세상이란 상상하기 벅찰 듯.
영화 가타카와 가즈오 이시구로의 클라라와 태양이 생각나네요!!! 선택에 따라 나뉘는 인류, 그 안에서 싹트는(?) 차별! 경제적 수준에 따른 박탈감! 댄서 님 이제 소설을 쓸까요 ㅋㅋㅋㅋㅋ
김도훈님~
일단, 늙지 않고 수백년의 삶을 산다는 전망에 익숙하지 않고, 뭔가 쓸만한 기술이 나왔을 즈음엔 너무 나이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크니까요. 30대로 되돌려준다면 몰라도 75세 정도 나이에서 노화가 멈추게 된다면 이후 어느 정도의 삶의 길이를 적당하게 여길지 모르겠네요. 만약 그게 현실적인 가능성이라면 조기은퇴를 할 게 아니라 최대한 일을 해서 돈을 벌어두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내기에 걸고 제 인생계획을 수정하고 싶진 않아요. 75세의 신체연령으로 적당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채 추가적으로 백년을 더 살아가려면 국민연금공단의 골칫거리가 되거나 최소한의 소비와 노인일자리로 살아가야겠죠. 노화극복기술의 비용도 들 것이구. 공부하고 글쓰고 세상변하는 거 보는 재미로 오래오래 살아야겠다 할 수도 있고, 적당히 지내 보다가 이 정도면 충분해,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제 수명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얼마를 살게 될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덕분에 재미있는 글도 읽고 상상도 해 보았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영역입니다. 제 의도 자체도, 의심하지 않고 믿어오던 생각을 진실이라 믿으며, 그로 인한 선택을 경계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래서 '죽음이 삶을 의미있게 만든다'는 말을 반박했죠. 그럼에도 죽음을 고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성찰하고 결정하신 것 이겠죠. 어쩌면 용감한 선택같이 보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