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3
발 아래 밟히는 눈의 감촉들에 한숨을 쉬다가, 그럼에도 지금 이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소리들을 귀로 즐기다가, 어느샌가 눈들이 땅속으로 스며들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차가운 시멘트로 덮여있는 곳이기에 땅이 아닌, 건조한 공기 속으로 보이지 않게 스며들었겠지만, 메말랐던 세상이 조금이나마 촉촉해진 것은 아닐까하는 혼자만의 착각으로 주변을 돌아보곤 합니다.
멀리만 보이던 한라산이 크고 가깝게 보이는 날이 있곤 합니다. 계곡마다 쌓인 눈들에 하얗고 까만 무늬들을 자랑할 때, 현실을 벗어난 듯한 착각에 빠져버립니다.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저 정경을 나 혼자서만 누리기엔 아깝다는 생각들에 주위 사람들에게 신이 나 이야기를 꺼냅니다. 오늘따라 한라산이 너무 가깝게, 그리고 예쁘게 보인다고. 한 번 봐보...
멀리만 보이던 한라산이 크고 가깝게 보이는 날이 있곤 합니다. 계곡마다 쌓인 눈들에 하얗고 까만 무늬들을 자랑할 때, 현실을 벗어난 듯한 착각에 빠져버립니다.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저 정경을 나 혼자서만 누리기엔 아깝다는 생각들에 주위 사람들에게 신이 나 이야기를 꺼냅니다. 오늘따라 한라산이 너무 가깝게, 그리고 예쁘게 보인다고. 한 번 봐보...
연하일휘님^_^
어제 아침엔 무심히 바라보던 창 밖의 풍경이 유독 오랫동안 머릿속을 머물다 갔습니다. 겨울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 했는데 벌써 오늘이 입춘이라고 하네요?ㅎ 그리고 날씨도 제법 풀린 것 같아 오늘은 봄의 온기를 미리 조금 느낀 듯 합니다.
한라산이 보이는 곳에 사시는군요? 눈 쌓인 한라산이 크게 보인다니 상상만으로도 낭만적입니다. ^^ 겨울의 찬 공기 속에 쬐었던 따스한 볕이 연하일휘님의 몸과 마음 곳곳에서 광합성을 하였기를 바랍니다. ^^
반가운 편지를 받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감사해요^^
편안한 주말 보내셔요^_^ 연하일휘님!!!!!
지미님, 늘 감사해요:)
스테파니아님, 앗. 너무 칭찬만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자라왔기에, 그냥 익숙한 공간....인데, 제주도에서 살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보며 종종 자부심(?)을 느끼게 되기도 하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 여러 곳을 들르고 머무르시면서, 두 분이 가장 편안한 공간을 찾으실 수 있기를 바라요. 감사합니다:)
현안님, 그냥 어르신들의 말씀.....이었던 것 같아요. 결국 이번에도 비가 안 왔더라구요! 감사합니다:)
한라산이 가까이 보이면 비가 오는 거군요!!
여긴 늘 멀어요;; ㅋㅋ
먼데도 요즘 눈 쌓인 한라산이 명료하게 보여서 참 좋아요. 제 마음 속 안나푸르나 같아서..
잔잔한 글 잘 읽고 갑니다.
인위적이지 않은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멍하니 그저 흘려보내는 옥상에서의 잠시의 여유가 상상이 되어서 부러울 지경입니다~^^ 제주의 한라산이 보이시는 곳이라니..편치않은 점도 있을 수 있겠지만,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얼마나 아름다울까. 잠시 눈을 감아 보았어요. 그 풍광을 오롯이 온 몸으로 느끼며 찰나의 호사로 생각하셔도 좋을 듯 해요.
실은 옆지기는 남은 생을 제주도에서 살고 싶어도 했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중학교 동창이지만 32년생 아빠는 독자에 고모는 돌아가셨고, 37년생 엄마는 서울 종로가 고향이고 이모 한분도 서울에 사셨기에 할머니 할아버지는 못뵈었어요. 그에 반해 옆지기는 가족분들이 많았고 강원도쪽에 친척집에 방학이면 거의 살았다시피 했답니다. 그러니 자연 속에서의 추억이 많아 보여요. 지금도 신나서 종종 얘기 해 주곤 하는거 보면.
그렇게 서로 자라서 만나서 터를 자리잡는 곳에 있어서 많은 곳을 의논하고 유투브로 보기도 하고 했었죠.
말이 길어졌네요^^;
생이 조금 좋아지면 대한민국 여기저기를 찍고 다녀야 겠어요.
ㅋㅋ
글도 아름답고 느낌도 포근하여 제 마음이 저절로 스며드네요.
소소한 행복들로 가득한 주말되세요~^^
쿙쿙이나 그대나 왜이리 글이 달달하냐~♡
인위적이지 않은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멍하니 그저 흘려보내는 옥상에서의 잠시의 여유가 상상이 되어서 부러울 지경입니다~^^ 제주의 한라산이 보이시는 곳이라니..편치않은 점도 있을 수 있겠지만,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얼마나 아름다울까. 잠시 눈을 감아 보았어요. 그 풍광을 오롯이 온 몸으로 느끼며 찰나의 호사로 생각하셔도 좋을 듯 해요.
실은 옆지기는 남은 생을 제주도에서 살고 싶어도 했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중학교 동창이지만 32년생 아빠는 독자에 고모는 돌아가셨고, 37년생 엄마는 서울 종로가 고향이고 이모 한분도 서울에 사셨기에 할머니 할아버지는 못뵈었어요. 그에 반해 옆지기는 가족분들이 많았고 강원도쪽에 친척집에 방학이면 거의 살았다시피 했답니다. 그러니 자연 속에서의 추억이 많아 보여요. 지금도 신나서 종종 얘기 해 주곤 하는거 보면.
그렇게 서로 자라서 만나서 터를 자리잡는 곳에 있어서 많은 곳을 의논하고 유투브로 보기도 하고 했었죠.
말이 길어졌네요^^;
생이 조금 좋아지면 대한민국 여기저기를 찍고 다녀야 겠어요.
ㅋㅋ
글도 아름답고 느낌도 포근하여 제 마음이 저절로 스며드네요.
소소한 행복들로 가득한 주말되세요~^^
쿙쿙이나 그대나 왜이리 글이 달달하냐~♡
연하일휘님^_^
어제 아침엔 무심히 바라보던 창 밖의 풍경이 유독 오랫동안 머릿속을 머물다 갔습니다. 겨울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 했는데 벌써 오늘이 입춘이라고 하네요?ㅎ 그리고 날씨도 제법 풀린 것 같아 오늘은 봄의 온기를 미리 조금 느낀 듯 합니다.
한라산이 보이는 곳에 사시는군요? 눈 쌓인 한라산이 크게 보인다니 상상만으로도 낭만적입니다. ^^ 겨울의 찬 공기 속에 쬐었던 따스한 볕이 연하일휘님의 몸과 마음 곳곳에서 광합성을 하였기를 바랍니다. ^^
반가운 편지를 받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감사해요^^
편안한 주말 보내셔요^_^ 연하일휘님!!!!!
지미님, 늘 감사해요:)
스테파니아님, 앗. 너무 칭찬만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자라왔기에, 그냥 익숙한 공간....인데, 제주도에서 살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보며 종종 자부심(?)을 느끼게 되기도 하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 여러 곳을 들르고 머무르시면서, 두 분이 가장 편안한 공간을 찾으실 수 있기를 바라요. 감사합니다:)
현안님, 그냥 어르신들의 말씀.....이었던 것 같아요. 결국 이번에도 비가 안 왔더라구요! 감사합니다:)
한라산이 가까이 보이면 비가 오는 거군요!!
여긴 늘 멀어요;; ㅋㅋ
먼데도 요즘 눈 쌓인 한라산이 명료하게 보여서 참 좋아요. 제 마음 속 안나푸르나 같아서..
잔잔한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