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터널에서 끌어낸 건, 사람들의 말 한 마디였다.

2022/09/27
허덕허덕 거렸다. 답답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근 한 달을 보냈다. 나를 둘러싼 환경이나 내 주변 사람들은 호화롭다 싶을 만큼 훌륭하기에 답답함의 원인은 늘 나 자신이곤 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벌인 일이 너무 많았다. 글을 쓰는 일이라든지, 학위 공부라든지, 언어 공부라든지, 성경 연구라든지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아 시작한 일들이 많은데, 체력은 점점 달렸다. 다 잘 해내기에 역량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무것도 포기하고 싶지가 않았다.

열심을 넘어 욕심이 되었다는 느낌이 진하게 다가왔다. 사실 나는 '이걸 다 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일이 많다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사람이 아니다. 대부분이 좋아서 하는 일들이고, 가만히 두어도 할 일 들이기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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