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못 지킨 할머니.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11/12
여름에 찍은 손주 뒷모습

어제 오후에 영상통화로 전화가 왔어요.
통화버튼을 누르자 울면서 5살 손주가 하는말

'' 엉 엉 할머니 가 우리 데리러 온다고 했는데 왜 약속을 안 지켰어요~~엉 엉
다음에는 할머니가 우리 데리러 오세요.
우리 아빠 일 가야 돼요~엉 엉''

'' 할머니 기다렸구나 ~~미안해 진우야~다음에는 할머니가 갈께요~
용서해 주세요~^^''
'' 네~~''

어제 오후에 애기들 볼 사람이 없어서 제가 애기들 하원 시켜서 함께 놀아 주기로 했는데 못 갔습니다.
이유는 사위가 서울로 학회를 갔는데요. 학회 일정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서 광주로 내려 왔어요.
그래서 사위가 애기들을 하원 시키로 갔더니 할머니가 안 왔다고 하도 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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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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