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시드니] 주말 저녁 쉬프트

Popos
Popos ·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어요.
2022/06/12
어제도 토요일로 로컬 단골 손님들 보다는
시드니 각 지역에서 몰려온 파티 피플이 많았다.

게이밍룸이 엄청 바쁘지는 않았지만
몇명의 손님들이 몇시간째 앉아서
10달러 베팅을 하면서 매출을 크게 올렸다.

내가 연봉 협상에 성공했지만
내가 원하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것을 알고
다 그만두고 뉴스킨만 해도 먹고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한번 이곳을 그만둘 
각오를 했던 터라 평소와는 다른 마음으로 
이번주 금요일, 토요일을 일했다.

이곳은 진짜 큰 펍이고 주말에는 따로 
입장료를 받기도 하고 정말 바쁜 곳이라
그전에는 금요일, 토요일 저녁 쉬프트를 
받는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왠지 욕심이 생겨서 
다른 직원을 주지 말고 나한테 줘라, 
내가 더 잘 한다고 항상 주말 저녁 쉬프트를 
요구해왔었고 결국 그 다른 애가 토요일 저녁
일을 마치고 스트레스로 갑자기 몸이 
마비되고 호흡 곤란이 와서 응급실에 
가는 일이 생겨서 그때부터는 
나한테만 주말 저녁 쉬프트를 주고 있다.

그만큼 주말 저녁 쉬프트가 나에게도
스트레스고 일이 쉽지 않다고 느껴서 
금, 토에는 왠만하면 일하기 전에 아무리 
시간이 남아도 밖에 멀리 나가거나 
사람을 만나려고 하지 않는다.
그 날은 바쁘고 다양한 일들이 많을 것을 
대비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집에서 
커피마시면서 푹 쉬다가 나간다.

지금도 그건 마찬가지지만 이번주는 
그래도 편한 마음으로 일하러 나갔다.
일을 대충하자는 마음이 아니라
나는 이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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