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한편 · 글로 생각의 바다를 넓히고 싶은
2022/05/23
오래 살진 않았지만 같은 상황, 같은 힘듦이 같은 사람에게 또 찾아와도 언제나 다르게 느끼는 것이 사람이더라구요. 한 사람이 A라는 상황을 똑같이 두 번 겪을 때 같은 위로를 해줘도 그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위로를 해주는 입장일 때 제가 선택한 방법은 우선 침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를 경청한 후 상대방이 저에게 어떤 반응과 대답을 원한다면 제가 먼저 물어봅니다.

"내가 온전히 공감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진지하게 모든 이야기를 들었어. 혹시 내가 그저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괜찮을까? 아니면 현재 그 힘든 상황에 대해 조금이라도 조언이나 해결 방법을 말해줬으면 좋겠어?"

이 질문만큼 가장 이상적으로 상대방에게 위로와 도움이 될 수 있었던 말이 없었습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저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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