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공황장애 이야기 - 담배, 커피, 술

스술술
스술술 · 술술 읽히는 글을 쓰고 싶어서 스술술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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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를 겪으면서 가장 잘했다는 것 중에 하나가 십년 넘게 태웠던 담배를 끊었던 것입니다. 그 때는 담배를 피우면 상태가 너무 안좋아졌기 때문에 끊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그래도 덕분에 당분간은 끊었던 것이 너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황장애가 생기면 발작이 일어날까 계속 두려워하고 몸의 상태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있는데, 보통 발작이 생길 때 처음 느끼는 것이 가슴두근거림입니다. 그러다보니 심장박동을 빠르게 할 수 있게 하는 니코틴이나 카페인은 공황장애 환자들에게 아주 쥐약입니다.  

대학교와 회사를 다니면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갖으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잠도 깨고자 했던 커피와 담배였는데, 그 두가지가 일상생활까지 위협하게 되는 것들이 되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나의 공포는 이것들과는 상관이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무시하고 계속해봤지만 상태가 점점 안좋아지다보니 그 다음은 대안을 찾게 되었습니다. 

담배는 원래 피우던 연초 대신 전자담배로 바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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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글쓰기에 관심을 갖고 이것 저것 써보려는 회사원 스술술입니다. 제 여자친구는 엔지니어인 저한테 사람의 감정을 너무 모른다고 얘기하는데요. 제가 나의 감정, 특히 불편한 감정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걸 어려워 하는거 같습니다. 얼룩소를 통해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나의 생각이나 특히 감정에 대해서 글로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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