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을 위한 용기, 무포장 과자 구입
위생의 고정관념
HACCP과 ISO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위생복과 위생모를 착용하고 위생장갑과 위생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깨끗한 공장의 반짝거리는 기계 앞에 서서 청결한 모습으로 과자를 생산하는 것을 보통 위생적으로 식품을 생산한다고 말한다. 구성성분 하나하나를 따져보면 기함할 정도로 많은 합성물질과 나트륨 그리고 당류가 들어있어서 건강에 좋을 것도 없는 식품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되었다는 것만으로 꽤 괜찮은 식품인 것처럼 분류된다는 것은 좀 이상한 일인데 우리는 그것을 잘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편의점 라이프
아들은 2009년 딸은 2013년에 태어났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길가의 나무를 보듯 편의점을 보고 자랐고 그만큼 깔끔하고 예쁘게 포장된 간식도 친숙하게 여기게 되었다. 용돈을 모아 편의점에서 다양한 간식을 사서 먹는 것은 일상 깊숙이 파고들었고 우리는 공장에서 만들어낸 포장 제품을 사서 먹고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며 살아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