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 대한 이야긴줄 알았는데 속았다
2022/03/23
위저드 베이커리
제목만 봤을 땐 귀엽고 사랑스러워 냉큼 꺼낸 책.
하지만 읽다보니 꽤나 거칠고 가볍지만은 않은 내용이었다.
문체가 술술 읽히고 상황을 쉽게 머릿속으로 그리게 하는 글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살짝 모호하면서도.. 그만읽을까 하면서도.. 계속 읽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
이야기 전개
초반에는 어린아이가 잔혹하게 맞이해야 하는
무책임한 어른들의 현실 이야기에 심적으로 읽기에 좀 힘들었다. (학대의 자세한 묘사)
그럼에도 계속 이야기를 따라갔던건 그저 눈감고 싶은 현실의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장난스럽고 요상한 마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기 때문이다.
특히 이 빵집의 다채로운 마법빵들의 묘사가 되있는데 그것들을 상상하는것이 꽤나 흥미롭고 즐거웠다.
내가 제일 맘에들었던 인물.
위저드 베이커리의 주인은 시니컬하면서도 말을 툭툭 던진다.
그런데 던지는 말들마다 뼈가 있어서 인상깊어 몇번 을...
그런데 던지는 말들마다 뼈가 있어서 인상깊어 몇번 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