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째

민경
민경 · 일기 다이어리 글쓰기
2022/03/22
친구는 절망하며 미안하다며 핸드폰은 가져가라고 본인이 알아서 살아보겠다고 나를 멀리했다.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럽고 맘이 아팠다. 그래서 나는 그친구를 붙잡았다. 희망을 버리지말고 다시 잘 일어서 보자고 나도 도와주고 있지 않냐고..
친구는 내 말을 듣고 다시 잘 해보겠다며 기운을 차렸었다. 일을 구하고 다니기도 했다. 
차비랑 밥값은 여전히 없지만 고시텔에서 제공해주는 라면을 뿌셔먹어가며 버텼다고 한다. 그친구는 점점 야위어갔다. 그리고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다. 걱정이되어서 난 그친구를 데리고 병원을 갔다.
수면과를 다녀왔는데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나왔다. 친구는 정신과를 가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나도 충격받고 친구도 충격받아서 한동안 또다시 고시텔 방에서 나오지않았다.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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