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1픽’으로 본 대통령선거와 그 우울한 미래

JJW
JJW · 얼룩소를 떠났습니다
2022/02/13
I told you, 분명히 3개월 전 경고했다. ‘안티페미 코인’은 민주당 계열 정당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그러나, 측근은 설쳤고, 완장을 찬 원외 지지자는 날뛰었으며, 후보는 침묵했다. 조화로운 삼박자 속에 역대 민주당계 정당 후보 중 가장 젊은 여성 지지율이 낮은 후보가 탄생했다.

20대 여성의 표심은 이제 요약됐다. ‘대선에서 외면받았으니, 우리도 외면하겠다’, ‘둘 중 누가 돼도 지옥이다’, ‘이준석이 혓바닥을 놀리냐, 김남국, 김용민이 설쳐대나 그게 그거 아니냐.’ 적어도 20대 여성이 관심을 갖는 의제에서는 이들의 의견은 일치했다. 같은 정당 소속으로 하는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인상비평이 아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20대 여성의 표심을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CBS가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1월21~22일 진행한 20대 대통령선거 5차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21.2%,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18.6%다. 일단 21대 총선 출구조사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얻은 20대 여성 지지율(63.6%)의 딱 1/3이다.



경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윤석열보다는 앞섰지만, 이재명이 20대 여성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 2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선택한 후보는 ‘지지후보 없음’(23.8%)이었다. ‘지지후보 없음’이 이렇게 높게 나오는 성별X연령층은 없다. 두자릿수를 차지하는 20대 남성(12.1%), 3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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